'싱크홀'이 지난 6일(현지 시각)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홍콩, 마카오,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13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올렸다. 국내 언론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올여름 재난 버스터 '싱크홀'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제74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 공식 초청된 '싱크홀'이 지난 8월 6일(현지 시각), 영화제를 대표하는 메인 광장인 피아짜 그란데 광장에 위치한 야외 상영장에서 공식 상영되었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예술 감독 지오나 나자로(Giona A. Nazzaro)는 "싱크홀은 많은 것을 갖춘 집약적인 영화다. 재난 영화로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강력하고 시의적절한 메시지와 거부할 수 없는 유머를 가졌다. 김지훈 감독이 이 모든 것을 해냈다"라는 찬사를 보냈다.8천 석 규모의 야외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 선 김지훈 감독은 "로카르노에 있는 것이 꿈만 같다. 우주여행과 로카르노 중, 선택해야 한다면 로카르노를 택하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하며 좌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싶다"라고 전한 김지훈 감독의 말처럼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주요 장면에서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엔딩에서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쇼박스 해외팀 관계자는 "앙상블 캐스팅과 신선한 소재의 한국형 재난 영화로 해외 배급사들의 호평, 바이어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올여름 최고의 오락영화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재난 버스터 '싱크홀'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