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남한의 톱스타 이효리와 북한의 무용수 조명애가 출연한 휴대폰 광고는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역사상 전례 없던 남북 합동 광고 제작의 배후에는 한반도를 뒤흔든 어마어마한 거물이 숨어 있었다는데. 2018년 개봉한 영화 <공작>의 모티브가 된 인물 '흑금성'. 북파 간첩 흑금성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번 '이만갑'에선 그가 어떻게 남북 합작 광고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먼저 안기부 소속으로 북한 핵 개발의 실체를 파악하라는 지령을 받은 흑금성은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자신의 인생을 바꾼다. 공작 활동을 펼치기 위해 북한 수뇌부의 마음을 얻으려 부단히 노력한 그는 북한 고위층에 짝퉁 명품 시계를 조공하고 보위부장에게 인공항문까지 구해주었다고. 심지어 흑금성은 김 부자를 대상으로 '이것'까지 거래했는데, 그 가치는 무려 '1조 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져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는 방송에서는 그가 거래한 '이것'은 무엇인지, 영화에 조명되지 않은 흑금성의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만갑'에는 역사계 '큰별쌤' 최태성이 출연해 흑금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