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초인적 슈퍼 히어로 샹치 역을 맡아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배우 시무 리우는 오래 전부터 SNS를 통해 마블의 공식 계정을 소환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꾸준히 어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4년, 시무 리우는 마블을 향해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를 잘 봤다"면서 "아시아계 히어로는 어때?"라며 재치 있는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8년, 그는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샹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우리 얘기 좀 할까?"라며 또다시 메시지를 보내 자신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라는 무언의 러브콜을 던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시무 리우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주인공이자 마블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슈퍼 히어로 샹치 역을 차지했고, 그의 꾸준하고 적극적인 자기 PR이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 찾아오는 마블의 또 다른 기대작 '이터널스'의 드루이그 역을 맡은 배리 케오간 역시 오래 전부터 마블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3년, '마블의 아버지'라 불린 故스탠 리에게 "저를 슈퍼 히어로로 만들어주세요"라며 직접 메시지를 보내 이슈를 모았다. '이터널스'에 캐스팅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룬 배리 케오간은 SNS에 "믿음의 힘"이라는 글과 함께 마블 계정을 언급하며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된 기쁨을 널리 표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