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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대체불가 솔로퀸"…선미, "좀비액션 선미팝 '1/6'"에 담은 15년차 책임감(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8-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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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불가 솔로퀸"…선미, "좀비액션 선미팝 '1/6'"에 담은 15년…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선미가 액션을 가미한 '선미팝'으로 또 한번 변신을 시도했다.



6일 오후 3시 선미의 미니3집 '1/6'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선미는 "발랄한 콘셉트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6개월 만에 싱글이 아닌 앨범을 발표하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1/6'은 '중력이 1/6인 달에서는 마음의 무게도 1/6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앨범이다. 선미는 4곡을 작곡하고 앨범 전곡을 작사하며 자신의 색을 진하게 드러냈다.

선미는 "'꼬리'로 강한 인상을 주고 싶었다면 이번엔 가볍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무기력하고 지친 분들이 이 앨범을 듣고 위로받길 바란다. 2000년대 초반 분위기로 무겁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발랄하고 경쾌하고 가벼우면서도 선미다운 게 뭘까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유 캔드 싯 위드 어스(YOU CAN´T SIT WITH US)'는 빠른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인 곡으로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을 경쾌한 분위기로 역설적으로 풀어냈다.

선미는 "기존 노래와 비교했을 때 비트가 정말 빠르다. 온전히 즐길 수 있는 bpm은 122 쯤인데 이 노래는 140bpm이라 처음엔 소화하기 힘들었다. 연습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운 좋게 멜라니 폰타나라는 작곡가를 만나 내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뮤직비디오다. 선미는 뮤직비디오에서 좀비들과 싸우는 총격 액션신을 소화하며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선미는 "'킹덤' '부산행'을 함꼐한 스턴트 회사에서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완벽히 소화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무술 감독님과 뮤직비디오 감독님은 만족해주셨다. 첫 액션 연기였는데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마지막까지 타이틀곡으로 경합을 벌인 '써니(SUNNY)', 말하기 힘든 시간 속 깊은 마음을 담은 '보더라인(Borderline)', 앨범 정체성을 담은 '1/6', '콜(Call)', '나르시시즘(Narcissism)'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선미는 "선미답다는 말을 듣고 싶다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선미팝'이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 '텔미' '쏘핫' '노바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사랑받았다. 2010년 활동을 중단하긴 했지만,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로 성공적인 솔로데뷔에 성공, '보름달'까지 잇달에 히트시켰다. 2015년 8월 다시 원더걸스에 합류했지만 2017년 팀이 해체되며 JYP엔터테인먼트와도 결별, 메이크어스에 새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솔로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발표한 '가시나' '사이렌' '누아르' '날라리' '보라빛밤' 등이 모두 히트곡 반열에 오르며 선미는 자타공인 '솔로퀸'으로 군림하게 됐다.

선미는 "데뷔 15년차, 솔로로는 9년이 됐다. 여전히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감사하다. 부담과 책임감을 항상 갖고 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내 이름은 김삼순' 속 김삼순이 서른이었다. 내가 서른이 되니 아직도 어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더 많은 걸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으로는 "매번 모든 곡에 의미를 둘 수는 없겠지만 본인만의 이야기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음악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적인 콘셉트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야기에는 한계가 없다. 자신이 뭘 할때 가장 자신감이 생기는지 스스로 돌아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선미의 '1/6'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어비스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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