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에서는먼저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있는 송화와 익준의 친밀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화는 익준에게 "너 주말에 뭐해?"라고 가볍게 물었고, 약속은 없지만 학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익준의 말에 그녀는 "에이 그럼 안 되겠다. 나 내일 오랜만에 캠핑 가는 게 같이 갈까 했지"라고 말해 호기심을 더했다. 이때 기다렸다는 듯이 익준의 휴대폰이 울렸고, 신난 익준은 우주(김준 분)에게 "우주야, 우리 내일 캠핑간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부터 캠핑을 하러 가고 싶어했던 우주는 물론 익준, 송화는 함께 캠핑을 하러 가게 됐고, 조금을 달라진 듯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율제병원에 방문한 로사(김해숙 분)와 석형모(문희경 분)는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마주해 흥미를 높였다. 립스틱을 바르던 석형모의 팔을 지나가는 민하(안은진 분)가 실수로 치면서 석형모의 입술에 립스틱이 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죄송하다고 말하는 민하에게 석형모는 "사람을 치고 갔으면 사과를 해야지. 젊은 사람이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라며 한껏 예민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민하는 한 번 더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곤 "근데 저 사과 했는데요?"라고 정확하게 상황을 짚고 넘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내 그것도 사과냐며 더 큰 목소리로 받아치는 석형모에게 민하는 "할머니. 저 아세요? 왜 반말을 하실까요?"라고 직격타를 날렸고, 당황한 석형모를 데리고 자리를 벗어난 로사로 인해 상황은 마무리됐다.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은 석형모는 석형의 여자친구로 "딱 쟤만 빼면 누굴 데리고 오든 상관 안 해!"라고 선언, 석형을 짝사랑하고 있는 민하와의 최악의 만남은 오히려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깔끔하게 차려입고 겨울에게 프러포즈할 생각에 들뜬 정원은 "교수님 갑자기 광주로 내려가게 됐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만 남긴 채 오지 않는 겨울의 연락에 허탈함을 감추치 못했다. 엄마가 많이 다쳐 응급 수술을 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 정원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겨울과 프러포즈 기회를 놓친 정원의 모습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