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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간죄 체포' 엑소 前 멤버 크리스, 현지언론 "징역 10년 후 추방 가능성"→SNS 퇴출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8-03 13:01

수정 2021-08-03 13:05

 '강간죄 체포' 엑소 前 멤버 크리스, 현지언론 "징역 10년 후 추방…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은 국내 범죄를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크리스가 캐나다인이라도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 복역한 뒤엔 추방될 전망이다. 크리스 사건은 돈과 권력이 모든 걸 보장해줄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과거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미성년자 9명을 성폭행한 교사에게 실제로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중국 SNS도 크리스 추방에 나섰다. 웨이보 위챗 등 현지 SNS는 크리스는 물론, 그의 무고를 주장하는 열성팬 1000여명의 SNS도 폐쇄했다.

앞서 18세 중국인 여성 두메이주는 자신이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이며, 크리스가 소속사 신인 배우 혹은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캐스팅을 빌미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불러내 술을 먹인 뒤 만취상태에 빠진 여성들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측은 두메이주가 오히려 협박을 했다며 고소했고, 크리스 또한 "전혀 그런 일을 한 적 없고 만약 내가 정말 그런 일을 했다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 죄를 받겠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중국 공안은 공갈범은 두메이주가 아닌 20대 남성으로 결론지었고, 크리스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는 사실이라고 봤다. 이에 중국 공안은 크리스를 강간죄로 체포, "중국 영토 안에서는 중국 법률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는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법원은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고, 크리스는 원 계약대로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유지하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탁해 활동을 전개하고 수익을 분배하기로 했다. 이후 크리스는 본명인 우이판으로 중국어권에서 활동해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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