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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구교환 "체급 차이 컸던 조인성과 액션, 짧은 배우 인생서 가장 건강했던 시기"('모가디슈')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7-29 10:21

수정 2021-07-29 11:50

 구교환 "체급 차이 컸던 조인성과 액션, 짧은 배우 인생서 가장 건강했…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구교환(39)이 "조인성과 액션, 짧은 배우 경력에서 가장 건강했던 시기다"고 말했다.



구교환이 2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액션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덱스터스튜디오·외유내강 제작)를 선택한 이유부터 촬영 중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구교환은 극 중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 참사관 태준기를 연기했다.

구교환은 "태준기 참사관은 영화에서 보여지듯 타협하지 않고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태준기 참사관의 근성을 보여주는 게 내겐 가장 중요했다. 대사도 중요했지만 몸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했다. 단단해보이는 모습이 필요했고 액션도 준비해야 했다. 강대진(조인성) 참사관과 액션은 체급 차이도 있음에도 온갖 잡기들을 던져가며 싸우지 않나?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도 불사하지 않는 모습을 트레이닝 했다. 실제로 액션 스쿨에 오랜 시간 나가면서 트레이닝을 했다. 그때가 짧은 배우 경력에 가장 건강했던 시기였다"고 웃었다.

그는 "'모가디슈'는 고충 보다 설렘이 더 많았던 작품이다. 내 목소리와는 다른 발성을 보여준 캐릭터였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낯선 인물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고 즐겼다. 프로덕션 과정에서 주는 미술과 의상, 촬영 등 전반적인 모든 상황이 태준기를 감싼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즐겨서 연기했다. 태준기의 옷과 선글라스를 쓰면 태준기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았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쏟았다.

또한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시나리오에 충실하다 보면 시나리오에 힌트가 다 있다. 시나리오 안에 모든 자세한 묘사가 있었다. 그걸 옮기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모가디슈'는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고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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