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전부터 틀어진 친정과 남편의 고민이 공개됐다.
어린이집 교사와 공익근무요원으로 만난 두 사람. 아내는 "엄마가 남편의 성격, 직업도 탐탁지 않아 하신다. 여러 가지로 마음에 안 들어 하신다"며 "사귄 지 2주 정도 됐을 때 남편이랑 전화통화하는 걸 듣고 누구냐 물어보셔서 얘길 했더니 나이가 어려서 안 된다더라. 당시 직업이 없어서 무조건 안 된다고 반대하셨다. 그래도 저희는 계속 만났다"고 떠올렸다. 어머니의 반대가 계속되자 두 사람은 잠시 헤어지기까지 했다고. 하지만 딸이 생기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다시 이어졌다. 결혼식도 친정 부모님 없이 시댁 부모님만 데리고 진행했다고. 남편은 "저희 부모님은 환영하셨다. 저희가 사실 입양 가족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아내의 어머니의 반대는 더 심해졌다고.
남편은 "처음에는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참고 노력했다. 근데 2년 동안 사이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다"며 "처가 부모님이 먼저 보고 싶다고 연락을 주신다. 그럼 바로 달려가서 서로 사과한다. 그렇게 3주 정도 잘 지내다가 다음날 보기 싫다고 통보하신다"고 밝혔다. 또 "마지막 마음의 문이 닫힌 계기가 어머니께서 아내한테 '딸 얼굴에서 내 얼굴이 안 보인다'며 친자 검사를 해보라고 했다"고 밝혀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