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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이유 '좋아요' 백만번"…악뮤, 가요계 어벤저스 총출동 자신감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7-26 16:57

수정 2021-07-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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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좋아요' 백만번"…악뮤, 가요계 어벤저스 총출동 자신감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듀오 악뮤(AKMU)가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악뮤는 26일 오후 6시 데뷔 후 첫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데뷔 후 줄곧 이찬혁 자작곡 체제를 고수해왔던 악뮤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컬래버레이션 형태의 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는 '초월자유'로,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등 외부로부터의 영향에서 벗어나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 꿈꾸는 목적지로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악뮤 특유의 독창적인 시각을 이찬혁과 이수현, 그리고 아이유('낙하') 이선희('전쟁터') 빈지노('째깍 째깍 째깍') 자이언티('벤치') 잔나비 최정훈('맞짱') 크러쉬('스튜피드 러브송') 샘김('에베레스트') 등 7명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보컬로 새롭게 해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너소어'를 작업할 때 어쿠스틱 사운드에서 벗어나 EDM 사운드로 넘어가자는 오랜 꿈을 실현할 때라는 도전정신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 공동작곡 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 도전정신으로 전곡을 공동작곡하고 협업한다는 점에서 '에피소드'를, 앞으로 우리가 어떤 음악을 할지, 그 포문을 여는 앨범이란 점에서 '넥스트'를 썼다. 악뮤의 노래보다 다른 분들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그분들의 노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스타일 자체가 다르고 이전보다 다채롭고 새롭다."(이찬혁)

"피처링진은 어벤저스처럼 한국 가요에서 한획을 그은 분들과 함께 했다. 이선희 선배님과의 작업은 정말 영광이었다."(이수현)

타이틀곡 '낙하'는 어떤 시련이나 주위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밑바닥으로 떨어지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끝까지 가겠다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특히 이 곡은 아이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노래를 어떻게 하면 좀더 쉽고 마음에 닿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아이유가 떠올랐다. 아이유와 악뮤의 조합을 기다리는 팬분들도 많았고 해서 이번에 결실을 맺어보자는 생각에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 나한테 디렉팅을 보는 찬혁 오빠는 누구보다 깐깐하다. '낙하'도 한글자씩 정말 어렵게 녹음했다. 그런데 아이유 언니 녹음할 때는 그렇게 페이스북 수준으로 '좋아요'를 외치더라. 살짝 서운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만큼 인정할 만한 분이지 않았나 싶다."(이수현)

악뮤는 'K팝스타2' 우승자로 2014년 '플레이'로 데뷔한 이래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200%' 등 발표하는 곡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국내 최강의 남매 듀오로 사랑받고 있다. 그 인기비결은 뭘까.

"역할분배가 기가 막히게 돼있다. 작사 작곡과 보컬로 나뉘었고 성향도 나는 내부적인 작업을, 수현이는 외부적인 노출을 하고 있다. 역할분배를 잘하고 있어서 이 모습을 오래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싶다. 또 남녀 듀오라 여러 유형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지 않나 싶다. 수현이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어하는 아티스트가 많다고 들었다. 나도 수현이의 이름을 빌려 제안을 드릴 수 있었다."(이찬혁)

악뮤는 이날 오후 10시 네이버 #아웃나우 악뮤 인 수현의 숲을 통해 '넥스트 에피소드'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또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앨범 주제인 '초월자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팝업스토어를 연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한다 해도 음악적인 활동을 해왔다. 그를 통해 각자 배움을 쌓으며 레벨업 했던 것 같다. 그 상태에서 다시 악뮤로 모였을 때 느끼는 새로움과 안정감, 감사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예전처럼 지금도 앞으로도 노래할 것이다. '이렇게 살자'는 제시보다는 '우리는 이랬고 이렇게 생각한다'는 우리의 이야기로 위로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이수현)

"우리 음악이 지구를 둘러싼 비가 땅에 내리면 싹을 틔우고 나무를 키우듯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대한 포부가 있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 지금 세상은 여러가지 다양함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거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 앨범의 메시지를 받고 변화할 준비가 된 분들이 마음을 먹거나 변화의 단계로 넘어가는 토대가 됐으면 한다."(이찬혁)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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