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미국 유력 방송사인 씨엔엔(CNN)은 MBC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영상이 보여준 논란을 보도하며 혹평했다.
MBC는 개막식 중계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의 국가를 소개하며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를 소개할 때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대한 사진을 사용했고, 엘살바도르를 소개하면서는 비트코인을 사진으로 채택했다. 아이티를 소개할 때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먹을 넣으며 타국에 대한 배려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는 가디언과 씨엔엔 등에서도 해당 방송이 다뤄지며 망신살을 제대로 뻗쳤다. 또한 러시아 출신 귀화 한국인인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도 24일 자신의 SNS에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테러 사진도 넣고?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