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전체 관객 수는 2002만명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38.2%(1239만명)감소했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로 역대 최저치였다. 2021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역시 1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875억원) 감소했고, 이는 2005년 이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최저치다.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38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1617만명)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1361억 원) 줄어들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42.6% 감소한 19.1%였는데, 이는 2004년 이후 한국영화 상반기 관객 점유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였다.
2021년 상반기는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미나리'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 외국영화 중심으로 관객 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흥행력을 갖춘 한국 대작 영화의 개봉은 없었다. 그 결과 2021년 상반기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에 오른 한국 영화는 2편에 그쳤다. 한국 영화로는 '발신제한'이 43억원(47만명)의 매출로 상반기 전체 흥행 순위 9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미션 파서블'이 41억원(45만명)으로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