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성동일이 성준, 성빈, 성율 3남매의 근황을 공개했다.
성동일은 22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 과거 예능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3남매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성동일은 중3이 된 첫째 성준의 근황에 대해 "공부하고 사교육 받는다. 준이는 성향 자체가 불평불만 별로 없이 자기가 해야 될 거면 힘들어도 한다. 어릴 때 모습 그대로"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제일 많이 안아주고 잘 때는 '아빠 한 번 안아주세요'라고 한다"며 아들 성준과 애정표현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어릴 때 사진이 한 장도 없으니까 나를 키워준 누나에게 내 아들이 날 닮았는지에 대해 물어본다. 그러면 누나가 '너 어릴 때랑 똑같다'고 하면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14세가 된 '찐' 개딸 성빈에 대해서는 "요즘 발레에 빠져서 열심히 잘 배우고 있다. 근데 잘 못 한다. 좋아서 하는 거다. 하지 말란다고 안 할 애도 아니고"라며 깨알 같이 디스해 폭소케 했다. 또한 과거 화제가 된 성빈의 바이올린 연주에 대해 "난 바이올린이 그런 음을 내는지 상상도 못 했다. 아쟁도 아니고"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집에 TV가 없어서 아빠의 연예인 지인들이 집에 와도 누구인지 모른다는 3남매의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성동일은 "집에 TV가 없으니까 애들도 내가 어디 출연하는지 모른다. 처음에 우리 집에 조인성, 공효진, 엑소 디오, 이광수가 와도 본 적이 없어서 모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BTS 뷔도 모른다. 반대로 뷔는 빈이 팬이라고 일본 공연 갔다가 큰 박스에 과자 선물을 보냈다. 그래서 빈이에게 '이거 방탄 태형이 오빠가 보내줬으니까 고맙다고 사진 찍어 보내주자'고 했더니 '뭘 그런 걸 보내냐'고 하더라. 근데 찍어서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성동일의 막내 딸 율이의 귀여운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코로나19 전에는 늘 집에 스태프, 배우 등 손님들이 자주 왔다는 성동일은 "어느 날 문득 양갈비가 먹고 싶어서 집에 전화했더니 율이가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엄마한테 얘기해서 양갈비 좀 사다 놓으라고 해'라고 했더니 '아 그래요? 몇 분 오세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치 식당 아르바이트생 같았던 율이의 반응에 당황했다는 성동일은 "'그냥 아빠가 먹고 싶어서 그런 거다. 이번엔 사람들 안 간다'고 했다. 근데 사람들이 많이 오긴 오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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