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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배인혁 "'간동거'→'멀푸봄' 틀 깨고 성장"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21 15:16

수정 2021-07-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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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인혁 "'간동거'→'멀푸봄' 틀 깨고 성장"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예 배우 배인혁(23)이 '멀푸봄'과 '간동거'로 성장했다.



배인혁은 최근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고연수 극본, 김정현 연출)과 tvN '간 떨어지는 동거'(백선우 최보림 극본, 남성우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인혁은 '간동거'와 '멀푸봄'을 연이어 촬영하며 연기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그는 "'간동거' 때 힘든 부분이 많았다. 현장은 너무 좋았지만, 촬영을 할 때에는 제가 해야 할 것들이 있으니 어려웠다. 선우란 캐릭터가 극중에서는 쓰레기로 보여야 하고, 안 좋게 보여야 하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보여야 하는데 말투나 뉘앙스, 행동이 어렵게 다가와서 많이 혼나기도 했었다. 그래서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지나고 '멀푸봄'을 찍으면서 느낀 것이 '간동거'를 하면서 힘들기는 했어도 배우로서든 사람으로서든, 인간적으로든 한층 더 성숙해지고 성장하고 단단해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회사에서 대표님과 대화를 나늘 때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푸른 봄' 때 많은 것을 느꼈다. 더 단단해지고 성장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또 "'간동거' 찍을 때까지만 해도 생각 자체도 틀에 갇혀 있고, '대본에서 벗어나면 안돼' '그대로 해야 해'라는 틀에 갇힌 생각이 있었는데 '간동거'를 하면서 오히려 그냥 상의 하에, 내 입맛에 맞게 해도 되고, 타당성이 있다면 자유롭게 움직여도 된다고 생각해서 '멀푸봄'을 하면서 틀을 깨려고 과감하게 해봤던 거다. 하지만 수현이라는 캐릭터가 그렇게 자유로운 캐릭터는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방송에 쓰이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었지만, '욕 먹으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적으로 편해지니 편안하게 흘러가게 됐다"고 밝혔다.

연기적인 성장은 물론, 청춘 스타로서 주목을 받게 된 1년이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90만명이 늘어나며 20만명에서 110만명을 확보했다.

배인혁은 "저에 대해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고, 저에 대한 정보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관계자 분들을 만났을 때도 그전에 비해 작품들이 쌓이다 보니 많이 알아봐주시더라"며 "짧은 기간에 많은 작품을 해왔고, 변화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저도 그 변화를 따라가기에 가끔은 적응이 안 될 때도 있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더 기간을 두고 해야 하는 일들을 운이 좋아서 빨리, 비중이 있는 역할들을 맡게 되다 보니 중간 단계가 많이 없어진 느낌이다. 그 단계를 밟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도 크고, 불안감도 있지만 앞으로 더 연기적으로 성장하고 내공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현재 가장 바쁜 신예 배우다. 2019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이후 급성정했고, 지난해 MBC '엑스엑스'를 포함해 JTBC '우리, 사랑했을까',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또한 올해는 tvN '간 떨어지는 동거'부터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까지 연이어 촬영하고 시청자들을 만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배인혁은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매력적인 '서과대 연예인' 계선우로 분해 이담(이혜리), 신우여(장기용)와의 삼각관계를 만들어냈고,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는 완전히 분위기를 바꿔 현실에 치이는 대학생 남수현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간 떨어지는 동거'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마친 배인혁은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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