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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오종혁, 벌써 잊은 결혼식 날짜?→♥아내에 아쉬운 점 딱 하나 ('라스')[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7-22 00:44

수정 2021-07-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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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오종혁, 벌써 잊은 결혼식 날짜?→♥아내에 아쉬운 점 딱 하나…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오종혁이 구안와사 투병기부터 아내와의 신혼 일상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임채무, 이준혁, 오종혁,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종혁은 최근 박혜수 씨와의 결혼으로 새신랑이 됐다. "결혼을 언제 했냐"는 질문에 오종혁은 "4월 중순"이라며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김구라는 "벌써 까먹은 거냐"고 물었고 당황한 오종혁은 "4월 18일이다. 코로나19 때문에 결혼 날짜가 여러 개 있다"며 휴대폰을 확인했다. 휴대폰 속 달력을 본 오종혁은 "4월 18일 맞다"고 확신했다.

오종혁은 최근 두 번째 구안와사 투병으로 많은 팬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오종혁은 현재 상태에 대해 "거의 다 완치됐다. 70% 정도 돌아왔다"고 건강한 근황을 밝혔다.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한 스트레스였다. 김구라가 "해병대 출신이라 체력 때문은 아닐 거 같다"고 하자 오종혁은 "그 체력을 믿고 3개월 동안 안 쉬고 일했다. 결혼 준비하면서 '강철부대' 촬영에 공연도 했다"고 밝혔다.

한 번 겪었기에 빨리 병원에 가 조치를 할 수 있었다는 오종혁은 "전조증상이 있었다. 공연날 아침부터 눈이 좀 무겁고 뻑뻑했다. 괜찮아지나 했는데 바로 낚시하는 프로그램에 가서 이틀 동안 밤을 샜다"고 밝혔다. 오종혁은 "사실 이번이 두 번째"라며 "또 왔다 싶어서 얼른 병원에 갔다. 일찍 가서 입이 돌아가는 건 막았다. 아직도 한쪽 입꼬리는 안 올라간다"고 밝혔다.

해병대 수색대 출신인 오종혁은 최근 '강철부대'의 최연장자로 또 한 번 큰 응원을 받았다. 오종혁은 "나는 40살인데 평균 나이가 20~30대다. 나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많이 걱정하셨다"며 "250kg 타이어를 미는 미션을 보고 많이 우셨다더라. 최연장자가 고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오종혁은 군 생활을 위해 수영 연습을 하고 잠수 자격증, 스킨스쿠버 자격증까지 땄다. 200m 바다 수영 훈련이 있다는 말을 들은 오종혁은 미리 자유형을 배워서 갔으나 현실은 달랐다고. 오종혁은 "훈련에서는 자유형을 하면 안 된다. 평영, 횡영으로 한다"며 "바다에서 하는 수영이다 보니 얼굴을 최소한으로 들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숨을 쉴 때 기도에 물이 들어간다.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피가 나온다"며 "기침을 했는데 묽은 피가 나오더라. 내 옆에 모든 훈련병들이 피를 쏟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인간의 한계를 경험했던 지옥주 훈련을도 떠올렸다. 오종혁은 "식욕, 수면욕을 다 컨트롤 해야 한다"며 배변도 일주일간 참아야 한다 밝혔다. 소변은 몰래 해결할 수 있지만 대변은 참아야 한다는 말에 MC들은 "대변을 어떻게 참냐"고 놀랐고 오종혁은 "먹은 게 없어서 그렇다. 하루 세끼를 주긴 하는데 밥을 한 숟가락씩 준다. 전시 상황에서 누가 밥을 주겠냐. 몸에 채워지는 게 없다"고 밝혔다. 오종혁은 또 힘들었던 점에 대해 "5분씩 재운다. 차라리 안 재웠으면 좋겠는데. 심야 기동 훈련을 하는데 잠깐 눈 감았다 떠보니 도로 위에 있더라"라고 움직이면서 자는 경험까지 했다고 밝혔다. 훈련 후 눈빛부터 달라졌다는 오종혁은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그때는 진짜 누군가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장 제가 아니었던 순간"이라고 극한의 경험을 떠올렸다.

남다른 열정으로 군 복무를 했던 오종혁은 훈련 때문에 전역까지 미뤘다. 오종혁은 "혹한기 훈련을 해야 하는데 그게 연기되면서 못하고 전역을 해야 했다. 전역 후 40일은 금방 가는데 후회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해서 전역을 미루고 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런데 훈련이 없는데 전역 연기는 안 된다. 그래서 다른 훈련이 추가됐다. 그때는 정말 전우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한창 행복할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오종혁이지만 아내 박혜수 씨에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고 고백했다. 오종혁은 "빨래를 널고 개는 게 문제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빨래를 배우지 않냐. 각, 균형이 맞는 빨래 널기를 배웠다"며 "양말도 털어서 널면 반으로 딱 접히는데 와이프는 털지 않고 그냥 넌다. 갤 때도 각이 다 맞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 문제로 아내에게 직접 이야기도 꺼냈다는 오종혁은 "처음엔 좋게 얘기했다. 이렇게 하면 편하다고 했는데 다음날에도 계속 그러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오종혁은 포기하지 않고 각 잡힌 빨래법을 알려줬지만 아내의 굳은 표정을 보고 포기했다고. 오종혁은 "더 하면 혼날 거 같더라. 그뒤로 제가 아내보다 4시간 일찍 일어나서 오전에 미리 빨래를 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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