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가 연기한 김소빈 캐릭터는 꽤 답답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강민아는 최근 '멀푸봄' 종영 인터뷰에서 "제 캐릭터에 공감을 해야하니까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공감하려고 노력했어요"라고 답했다. "답답해 보일까봐 감독님과 얘기도 많이 했고 걱정도 많이 했다.감독님과도 답답하고 소심하지만 귀여워보이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그 모습이 풀리면 시청자들이 이해가 될 수 있게 말이죠. 그래서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안풀리지만 소빈이가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었고 가정 상태나 가족 구성원이 어떤지 얘기듣고 연기를 하면서 공감할 수 있게 됐어요. 오히려 눈치를 많이 보게된 배경을 알아서 소빈이가 안쓰럽게 느껴졌었죠. 사실 저와 싱크로율은 0%에요. 생각이나 성격은 저와 너무 다르죠.(웃음)"
또래끼리 있는 촬영장이라 더 밝았다. "아역배우 출신이라 선배님들과 있던 현장이 더 많았거든요. 장점은 다른 것 같아요. 예전 현장은 배울게 너무 많고 나만 잘하면 되는 현장이었어요. 오로지 내 연기만 신경쓰면됐죠. '멀푸봄'은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사전 대본리딩을 하고 나서도 배우들끼리 단톡방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죠. 아무래도 친구들이니까 좀 더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었던것 같아요. 좀더 발랄하고 시끄럽고 장난도 많이 쳤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