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는 검사를 받기 위해 한국에 들어온 익순이 병원으로 돌아온 준완과 엇갈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검사를 마치고 부모님 집으로 가기 위해 익준(조정석 분)의 차 안에 있던 익순이 택시에서 내리는 준완을 발견한 것. 익순은 준완을 보자마자 얼굴을 감싼 채 숨죽여 울었고, 안에 익순이 있다는 건 상상도 못한 채 익준의 차로 다가간 준완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이내 준완을 마중 나온 재학(정문성 분)의 등장으로 두 사람의 재회는 성사되지 못한 채 1년의 시간이 지나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엇갈린 운명을 예고하는 두 사람의 같은 순간, 다른 모습을 포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표정한 준완의 모습과 그런 준완을 보자마자 눈물을 왈칵 터트리는 익순의 슬픈 얼굴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헤어진 채로 1년의 시간이 지난 두 사람의 관계를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