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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찐 소장품까지 사용"…'인질' 리얼리티를 살리는 디테일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7-19 08:27

수정 2021-07-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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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찐 소장품까지 사용"…'인질' 리얼리티를 살리는 디테일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황정민 주연의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 ㈜외유내강 제작)이 리얼리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질로 잡히기 전 영화 초반의 황정민은 범접불가 포스를 뿜어내며 화려함이 극대화된 '톱배우 황정민'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잘 차려진 브라운 수트와 투블럭 컷부터 행사 현장에서 풍기는 베테랑 배우의 아우라까지 실제 배우 황정민을 보는 듯한 리얼함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인질로 잡힌 후 180도 달라질 그의 상황과 대비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충격을 금치 못할 영화 속 장치 중의 하나로 기능한다.

여기에 평소 황정민 배우가 직접 들고 다니는 에코백까지 극 중 소품으로 활용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필감성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며 황정민 배우의 사진을 보다가 해당 가방을 보게 됐다. 극 중 소품으로 활용해도 될지 문의 드렸고, 황정민 배우께서 흔쾌히 사용하자고 하셔서 극 중 소품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밝혀 디테일 하나 하나에 진심인 제작진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이어 그가 인질로 잡힌 후, 감금되는 공간인 아지트는 선풍기와 냉장고, 시계와 휴지, 빨래 건조대 등 일반 창고와 같은 느낌을 통해 친숙함을 주지만, 동시에 그린과 오렌지 컬러의 화려한 조명을 사용해 황량함과 동화적인 느낌이 주는 묘한 아이러니를 선사한다. 여기에 배우 황정민을 납치한 인질범들 모두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배우들로 캐스팅하며 영화 속 배우로 인식하기 보다는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인물로 설정해 관객들에게 더욱 리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인 산 속 추격신은 가파른 산으로 주저 없이 뛰고 구른 황정민의 열연을 통해 스크린을 뚫고 나올듯한 생생함을 전하며,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역대급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탄생을 예고한다. 실제로 '인질'을 연출하면서 '리얼함'과 '에너지' 두 단어를 계속 생각했다는 필감성 감독은 "마치 수족관을 탈출한 생선처럼 팔딱팔딱 뛰는 에너지가 있는 영화"라는 말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8월 1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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