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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스토리업 지원작 '칠흑', 제25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7-19 08:39

CJ문화재단 스토리업 지원작 '칠흑', 제25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CJ문화재단이 제작 지원한 이준섭 감독의 단편영화 '칠흑'이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단편 부문 최고상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과 왓챠가 주목하는 단편상을 동시 수상했다.



'칠흑'은 반복되는 아내의 자살 시도에 지쳐 은밀한 곳에 도움을 청하게 된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테리 스릴러다. 개성과 상상력을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준섭 감독은 1989년에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뉴욕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귀국 후 단편영화 '어른이 되기전에'(2016), '예술의 전당'(2017) 등을 연출했다. 작품상과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동시에 수상한 후 "굉장히 오랜만에 만든 영화이자 응원이 필요한 시기에 만들었던 영화인데 기회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묵묵히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는 한편, "작업 전반에 걸쳐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응원해 준 CJ문화재단 덕분에 더욱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멘토링을 해주셨던 임필성 감독님과 허정 감독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스토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성 부족이 한국 영화의 고질적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현실에서 영화 꿈나무들의 작품 제작과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도움으로써 영화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해 왔다.

'스토리업'의 출발은 시나리오 작가 지원사업이었다. 2018년까지 109명의 작가를 발굴했고, 시나리오 지원을 통해 상업영화로 개봉된 '나의 PS 파트너'(183만명)와 '아이 캔 스피크'(320만 명)는 흥행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부터는 영화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감독 육성을 위해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으로 전환했다. 최대 1500만 원의 제작 지원금과 전문가 코칭을 지원해 완성도 높은 단편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고,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지원한다. 선정된 감독들에게는 한국영화감독조합 특별회원 가입 특전 및 전문가 마스터 클래스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까지 21명의 역량 있는 신인 영화감독들을 배출했으며 지원작 '나의 새라씨'와 '굿마더' 등은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문화재단 설립 15주년을 맞이한 올해, 재단이 지원한 작품이 뜻깊은 상을 수상해 매우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의 든든한 문화꿈지기로서 잠재력 있는 작품을 발굴하고 이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 지원하며 한국 영화 산업의 경쟁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스토리업' 외에도 음악 부문 '튠업', 창작 뮤지컬 부문 '스테이지업' 지원 사업을 통해 각 분야 창작자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인큐베이팅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 다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여해 왔으며,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증진을 위해 창설된 한국메세나대회에서 2010년과 2017년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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