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예능국이 코로나19 재확신으로 초토화가 됐다. 배구 스타 김요한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모델 한혜진, 수영선수 박태환, 이종격투기선수 윤동식,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모태범,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 등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예능국에 다시 한번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됐다.
지난 15일 김요한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예능국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김요한과 함께 IHQ 예능 '리더의 연애' 촬영을 함께 한 한혜진이 가장 먼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안타깝게도 16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다.
모델이자 예능 스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혜진의 경우 현재 '리더의 연애'를 비롯해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SBS Plus 예능 '톡쏘다'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김요한과 '리더의 연애' 촬영 녹화 이후 진행된 한혜진의 스케줄 모두 비상이 걸린 것. 이에 '골 때리는 그녀들'의 출연진 모두 현재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가지 자가격리 중이다.
비단 한혜진 뿐만이 아니다. 김요한이 출연했던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JTBC 예능 '뭉쳐야 찬다2'도 무더기 확진 사례가 나왔다. 김요한과 지난 10일 녹화에 참여했던 박태환, 윤동식, 모태범, 이형택은 김요한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 특히 '뭉쳐야 찬다2'는 방역 당국 지침에서는 필수 검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일부 제작진과 출연진이 자발적으로 검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4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현재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더욱 큰 문제는 '뭉쳐야 찬다2'의 혹시 모를 추가 확진 발생이다. '뭉쳐야 찬다2' 이외에 주요 굵직한 예능에 다수 출연 중인 '뭉쳐야 찬다2' MC 김성주, 정형돈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이 결과에 따라 김성주가 출연 중인 SBS '골목식당', MBC '복며가왕', 채널A '강철부대',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그리고 정형돈이 출연 중인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등의 상황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태환이 최근 출연한 TV조선 '뽕숭아 학당'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뽕숭아 학당'의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희재는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놨고 정동원, 정민호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예능계는 영화, 가요, 공연계와 달리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야외는 물론 실내 스튜디오 촬영 장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밀집해있고 여기에 출연진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녹화에 임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고 안전에 취약했던 예능국이 직격타를 받게된 것. 예능 스타들의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방역 불감증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