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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쌍방♥·단점극복 열망 다 이뤘어요"..'간동거' 강한나의 新매력(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16 12:29

수정 2021-07-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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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방♥·단점극복 열망 다 이뤘어요"..'간동거' 강한나의 新매력(종합…
사진=키이스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강한나(32)가 '간 떨어지는 동거'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



15일 최종회를 마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백선우 최보림 극본, 남성우 연출)은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강한나는 그 속에서 전직 구미호, 현재 사람인 양혜선을 연기했다. 신우여(장기용)와는 '여구친'(여자 구미호 친구) 호흡을 맞췄고, 도재진(김도완)과는 풋풋한 러브라인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강한나는 16일 오전 화상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추운 겨울, 행복하게 촬영했는데 끝까지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오래오래 혜선이를 기억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강한나는 양혜선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지적이고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연기를 주로 해왔던 그였지만, '간 떨어지는 동거'를 통해서는 새로운 얼굴을 장착한 것.

강한나는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이번 작품을 통해 여러분께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저의 개인적인 성격은 사실 혜선이와 싱크로율이 비슷하다. 90% 정도다. 그래서 저에게는 사실 냉철하고 차가운 얼굴의 저를 보는 것이 조금 더 낯설고, 그래서 이번에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혜선이의 모습을 연기하며 '굉장히 편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루어지는 사랑'에 대한 열망도 이번에 풀었다. 강한나는 "그동안 저는 외사랑, 가슴 아픈 사랑만 하다가 쌍방간의 행복한 사랑을 처음 해보게 됐다. 서로 꽁냥꽁냥 하고, 예쁘다고 멋있다고 해주면서 사랑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한 열망이 컸는데 이번에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특히 상대가 김도완 씨라서 더 좋았다. 이뤄지는 사랑인데도 상대가 사랑에 순수하고 진심인 도재진이었다. 그게 너무 좋았고, 어떤 풋풋한 사랑의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상대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한나와 김도완은 전작이었던 tvN '스타트업'에서 앙숙으로 만난 상황에서 '간 떨어지는 동거'를 함께 촬영하며 극과 극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줘야 했다. 강한나는 "촬영이 동시에 진행이 됐었는데, 사실 '스타트업'에 가면 용산이로 도완 씨를 보고, '간동거'에서는 재진이로 도완 씨를 대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완전히 다른 관계성에서 이 현장은 멜로, 이 현장은 앙숙인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특별한 체험이었던 거 같다"며 웃었다.

강한나는 '간동거'를 통해 새로운 연기에도 도전하게 됐다고. 강한나는 "확실히 판타지라는 장르가 있어서 연기적으로 제가 더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았다. 혜선이를 하면서 스스로 점수 80점, 90점 정도를 줬는데, 그 이유는 제가 이번에 연기를 하면서 여태까지 안 했던 방식의 표현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사랑스러운 것, 착하고 의리 있는 친구는 될 수 있었지만, 이번엔 신체를 많이 써보고 싶었다. 손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연기자로서의 갈증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몸을 사용해 연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깼다.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 싶은 두려움이 있었고 저의 단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혜선이가 더 풍성해지는 데에 도움이 된 거 같아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간동거'로 스펙트럼을 넓힌 상황에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도 다양했다. 강한나는 "제가 작품 수가 아직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래서 아직도 다양한 장르를 접해보고 싶은 게 많다. 저는 데뷔할 때도 마찬가지고 데뷔하기 전에도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망이 컸다. 앞으로 못해본 많은 부분들 장르들 해보고 싶다. 혜선이가 다소 극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조금 더 생활감이 있는, 현실 생활 속에 있는 거 같은 덜 극적이면서도 사람 냄새가 나는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번에 로맨틱코미디를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다음 작품에도 로맨틱코미디를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고 말하며 차기작에 대한 관심을 깨웠다.단점이 있다면 장점 역시 발견하게 되는 것. 강한나는 "저도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나는 배우로서 어떤 장점이 있을지 고민과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보면 외모적으로 화장이나 스타일링이나 이런 거에 따라서 되게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게 외모적 장점이라고 신인 때 생각을 했다. 요즘 드는 생각은 딕션에 대해 얘기를 해주시더라. '아 이게 내 장점이구나'를 새로 알게 된 부분이기도 하다. 배우로서의 장점은 어떤 역할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한나는 현재 배우로서의 삶과 DJ로서의 삶을 동시에 살아가는 중. 그는 "아직 작품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제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만큼 많이 좋은 작품을 해서 여러분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욕심도 컸던 거 같고, 라디오 같은 경우는 드라마와 달리 매일매일 청취자 여러분과 소통을 하면서 호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모든 걸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었던 저의 욕심이었던 거 같다"며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많은 분들과 사연을 주고받는 것이 즐겁고, 다른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다. 또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저희 라디오를 들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다채롭게 많은 것들을 한다. 그런 것들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들에 있어서도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한나는 '소처럼 일하는' 강한나가 되고 싶다며 "저는 '아 뭔가 더 많은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처럼 일한다고 표현을 하시는데, 저도 그렇게 촘촘하게 꾸준히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전엔 거의 1년에 한 작품, 이렇게 텀이 있기도 했다. 열심히 많은 작품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한나는 '간 떨어지는 동거'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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