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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간동거' 강한나 "싱크로율? 90%..양혜선 연기 편했어요"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16 11:50

수정 2021-07-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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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동거' 강한나 "싱크로율? 90%..양혜선 연기 편했어요"
사진=키이스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강한나(32)가 양혜선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강한나는 16일 오전 화상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추운 겨울동안 행복하게 촬영했는데 끝까지 잘 봐주셔서 감사하고 오래오래 혜선이를 기억할 거 같다"며 "반응들도 너무 감사했고 너무 좋았다. 사실 저도 이번에 드라마 하면서 유독 시청자 분들꼐서 어떻게 혜선이를 보고 계신지 반응을 거의 다 찾아봤다. 댓글도 다 찾아봤는데, 혜선이와 도재진의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셔서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한나는 자신이 연기한 양혜선의 매력에 대해 "구미호로 700년 넘게 산 친구다. 혜선이는 구미호로서 능숙하고 아는 게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으로서는 서툰 부분이 굉장히 많다. 능숙함과 서툰 부분에서 오는 갭차이와 매력들이 스펙트럼이 열린 친구라 어떻게 표현해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저도 연기적으로 주저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있어서 많은 시도를 했었다. 그렇게 했던 것이 제가 양혜선을 연기하며 가장 매력을 느낀 부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은 지적이고도 우아한 이미지를 주로 연기해왔던 그였기에 '연기변신'에 대한 평도 뒤따랐다. 강한나는 "저는 사실 제 개인적인 성격이나 그런 건 혜선이와 싱크로율이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저에겐 사실 뭔가 막 냉철하고 차가운 얼굴의 저를 보는 게 조금 더 낯설고, 그래서 이번에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혜선이의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화면을 보면서 '헉'했던 부분은 도재진과 멜로 라인이 형성되며 보여준 모습들이 드라마 작품을 하면서는 보여드리지 못했어서 저에게는 새로운 모습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 양혜선과 같은 성격이라는 강한나는 "수치로 생각을 해보면, 90% 닮은 거 같다. 나머지 10%는 제가 막 그렇게 누군가랑 기싸움 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데 혜선이는 신우여와 팽팽한 기싸움을 하는 것과 좀 외적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다니는데 저는 편한걸 선호한다. 관용어도 많이 안다. 그렇다면 80% 정도로 줄여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최종회를 마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백선우 최보림 극본, 남성우 연출)은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강한나는 그 속에서 전직 구미호, 현재 사람인 양혜선을 연기했다. 신우여(장기용)와는 '여구친'(여자 구미호 친구) 호흡을 맞췄고, 도재진(김도완)과는 풋풋한 러브라인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강한나는 '간 떨어지는 동거'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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