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종합] '공치리' 자타공인 '골프神'이경규→'백돌이'이승기…"600만 골프人 모두 느낄 매력"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7-16 16:23

more
 '공치리' 자타공인 '골프神'이경규→'백돌이'이승기…"600만 골프人 …
사진=S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열혈 골퍼 이경규 이승엽 이승기와 유현주 프로가 연예계 골프 고수들과 함께 '편먹고' 대결을 펼치는 SBS 신개념 골프 예능 '편먹고 공치리'(이하 공치리)가 16일 첫 방송 한다.



연예계 골프 고수들이 대거 출연해 신선한 조합으로 편먹고 펼치는 대결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인 '공치리'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꿈의 스코어로 통하는 '72'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유현주 프로의 골프 꿀팁 대방출도 예고돼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 포인트를 제공한다.

연출을 맡은 안재철 PD는 16일 온라인 중계한 '공치리'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골프 프로그램과 차별점에 대해 "600만 골프인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MC진이 있다. 이승기는 '백돌이'라고 불리는 '골린이'다. 그리고 처음 예능에 도전하는 신선한 인물들도 있다"며 "골프는 개인스포츠라고 하지만 편을 만들어 치면 개인 스포츠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8홀 모두 치면서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자타공인 '골프의 신'이자 십여년 만에 골프 실력을 공개하는이경규는 이날 "(우리 프로그램에선) 뛰어난 영상과 시원시원한 스윙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아시아 최고 미녀 골퍼의 아트 스윙, 스윙만 좋은 이승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골프의 단점은 골프가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다. 30년을 했는데 아직도 재밌다. 재밌는 이유는 상대방이 무너진다. 내가 잘치는 것보다 이승엽이 오비내고 뒤땅치고 해저드 빠뜨리는게 너무 재밌다"고 농담하며 함께 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로리 맥켈로이를 초대하고 싶다. 또 우리 타이거 (우즈)가 빨리 다리가 나아서 함께 하고 싶고 해외에 있는 박인비와도 치고 싶다. 아마추어들과 치기 싫다. 괜히 아마추어들과 어울려 내가 이 꼴이 됐다. 나는 아마추어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30 대표 영골퍼이자 시작부터 '백돌이'임을 고백한 이승기는 "'집사부일체'때도 이경규를 사부로 모셨는데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골프도 골프지만 예능을 배워간다. 선배님과 함께하면서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골퍼 유현주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이승기가 많다"고 말하자 이승기는 "이제 스윙을 배워서 학구열로 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다 배울지는 모르겠지만 유 프로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며 "내가 이경규 선배님을 이기면 이경규 선배님이 삭발하기로 약속했다. 중간에 하면 보기 불편하니까 마지막 방송 정도에 이겨보려고 한다"고 농담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아직 골프의 매력을 잘 모르겠다. 처음으로 예능하다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예능은 즐겁게 해야하는데 골프는 못치면 즐겁지가 않다. 이경규가 나를 보고 너무 좋아할때 집에 가고싶다"고 웃으며 "지금은 매력을 찾아가는 중이다. 골프에선 절대적인 1등이 없는 것 같다. 드라마같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첫 고정 예능 출연인 이승엽은 "야구와 골프는 아주 다르다. 야구를 그만두고 골프를 치면서 금방 점령을 할 줄 알았는데 포기했다. 야구보다 멘탈면에서 더 강해야하는 것 같다. 솔직히 예전에는 골프 선수들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골프선수들의 대단함 위대함을 느꼈다"며 "나에게는 당연히 골프가 야구보다 더 어렵다. 야구는 안되는 날이 있더라도 경험했던 것으로 다른 방법을 써서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골프를 경력이 얼마안되서 그런 방법을 모른다"며 "그래도 즐겁고 재밌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골프는 시작할때부터 장갑을 벗을 때까지 결과를 모른다. 단 한번이라도 흥분을 하면 안되더라"라며 "평정심을 유지하지 않으면 스코어의 업다운이 너무 심해서 평정심을 4시간~5시간 유지하는게 어렵다. 스스로 마인드 콘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첫 예능에 고정 출연하는 유현주는 "아무래도 생소하긴 하다. 그래도 주제가 골프였고 3MC와 함께 한다고 해 특별한 경험이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골프의 매력에 대해 "연령대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이 칠수 있다. 할아버지와 조카도 칠 수 있다. 5~6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