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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재혼 의사 은근히 드러내기 “나랑 같이 살면 편해. 청소 내가 다 한다” (돌싱포맨) [종합]

박아람 기자

입력 2021-07-14 09:46

수정 2021-07-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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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재혼 의사 은근히 드러내기 “나랑 같이 살면 편해. 청소 내가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재혼 의사를 은근히 내비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송민호와 피오가 첫 게스트로 '돌싱포맨'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은 서로가 궁금해 하는 연애관과 결혼관을 질문하며 사랑, 이별,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민호와 피오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겹친 적이 있냐?"고 물었고, "그런 적이 없다"고 하자 고등학교 시절 절친에게 여자친구를 뺏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탁재훈은 "난 좋아하는 여자가 겹쳐도 자신 있어. 너희 셋 다 겹쳐도 자신있어"라고 자신했다. 그러자 서로 자신있다며 피력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돌싱포맨' 중 킹카 겨루기로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무엇보다 '썸이 무엇인지' 그 기준에 대해 궁금해 했다. '돌싱포맨'은 극장에 남녀 둘이 같이 가는 것은 무조건 '썸을 타는 사이'라고 한 반면, 민호와 피오는 "썸이 아니어도 영화를 보러 갈 수 있다"고 말해 극심한 '세대 차이'를 실감했다. 특히, 상민은 '뭐해?' '자니?'라고 물었을 때 "거기서 '어, 안 자'라고 답이 오면 좋아하는 거지?"라고 말해 '돌싱포맨'의 추억 설렘을 자극했다. 하지만 민호와 피오는 '이 형들 심각하다'는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호는 "'자니?'라고는 안 묻는다. 요즘은 더 쿨해져서 '뭐해'라고 했을 때 답장이 없으면 그냥 쿨하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이 장면은 이날 7.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돌싱포맨'은 결혼 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는 피오 민호에게 자신들의 결혼관을 이야기해 주었다. 임원희는 "연애가 평지를 걷는 거라면 결혼은 오르막길을 함께 오르는 것"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안겨줘 공감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이런 말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을 거다. 기억이 추억으로 변할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 넷은 그 시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한편, 후반부에는 '돌싱포맨' 제 5의 멤버로 깔끔 돌싱 서장훈이 김준호의 집을 찾았다. 서장훈은 집에 오자마자 손을 깨끗이 씻는가 하면, 음식물 쓰레기가 난잡하게 늘어져있는 준호의 부엌을 보며 분노의 잔소리를 퍼부었다.

서장훈은 오래전부터 싱크대에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를 보고 "나 왔다고 일부러 이래놓은 거냐. 너 미친 거 아니냐"며 "저거 다 치워놓고 살아야지. 저게 다 뭐냐. 저렇게 내버려두면 마음이 괜찮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준호는 "2주 동안 모아놨다가 한 번에 치운다"고 밝혔고 서장훈은 경악했다

보다 못한 서장훈은 직접 김준호의 부엌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는 쓰레기를 봉투에 담으며 "이러고 어떻게 사냐. (쓰레기 썩는)냄새가 난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 했다.

이를 본 탁재훈은 "남의 집에서 저렇게 해주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했고, 이상민도 "장훈아. 그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니?"라고 물었다.

이에 서장훈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람같이 살아야하지 않나. 치울 건 치우고 살아야지 이렇게 방치하면 너무 원시적이 것 같다. 냄새나고 날파리 끓고"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일주일 치를 먹고 그냥 두는 거야? 치우기 싫으면 안 어지르면 된다. 가만히 있으면 치울 게 없다. 어떻게 이러고 사냐. 치워놓고 살아야지"라고 김준호에게 계속해서 잔소리를 했다.

'돌싱포맨'은 "깔끔하지 못한 여자와 장훈은 함께 못 살 것 같다", "집안일도 잘하고 다정한데 왜 인기가 없을까?"라고 말했고, 이에 서장훈은 "나랑 같이 살면 편하다. 내가 다 한다. 잔소리 안 한다. 김준호니까 잔소리하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왜 잔소리하냐"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그러자 이상민이 "네가 다 해준다고 하잖아. 내가 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어지르면 어떡하냐"라고 물었고 서장훈은 "임자 만난다고 하지 않냐. 내 철학은 진정한 임자를 만나면 우리가 그걸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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