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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호강 제대로"…'정글 크루즈' 비주얼→원주민 400명으로 과시한 역대급 스케일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7-14 08:52

"눈 호강 제대로"…'정글 크루즈' 비주얼→원주민 400명으로 과시한 역…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정글 크루즈'(자움 콜렛 세라 감독)가 지구상 마지막 미지의 세계 아마존의 실제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신비로움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스케일까지 담아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아마존은 하와이 카우아이 섬과 애틀란타 세트장을 오가며 촬영됐다. 제작진들은 1900년대 아마존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문화자문위원들을 두고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식물 군에 대한 대대적인 연구는 물론, 현지의 의상, 언어, 색감, 소리까지 생활과 문화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 과정을 거쳐 신비로운 아마존의 세계를 스크린에 담아낼 수 있었다.

애틀랜타 세트 촬영은 세트장 특유의 차가운 질감을 아마존의 따뜻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재현하기 위해 파나비전(Panavision)사가 오직 '정글 크루즈'만을 위해 제작한 세피아 톤이 추가된 특수 렌즈를 사용했다. '정글 크루즈'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이 특수 렌즈는 1900년대 아마존의 햇살 가득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하와이에는 커다란 마을 세트를 실제로 만들었고, 내부 신은 전부 이 마을에서 촬영했다. 실제 조명과 현실적인 상호 작용을 하고 문을 통해 드나들 수 있게 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다.

의학의 미래가 걸린 아마존의 전설 '달의 눈물'을 찾아 나서는 식물 탐험가 릴리를 연기한 에밀리 블런트는 "처음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 도착해 아마존 마을을 보고 열광했다. 그렇게 몰입도 강하고 멋진 세트는 처음이었다. 여행과 모험, 새로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눈 호강을 제대로 한다"며 진짜 신나는 모험 같았던 촬영 현장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아마존을 현실적으로 구현해내기 위한 노력은 의상과 언어에서도 이뤄졌다.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의상 디자이너 파코 델가도는 '정글 크루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1550년대 스페인 정복자들부터 1900년대 초 아마존에서 생활하는 시민들과 정글의 원주민 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 문화를 아우르는 의상을 디자인했다.

언어도 실제 아마존에서 쓰였던 고대 투피어(Old Tupi language)를 바탕으로 만들어 더욱 사실성을 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마존에 살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에 숨결을 불어 넣어 어드벤처의 스릴감을 최대로 끌어내는 일이었다.

'블랙 팬서' '캐리비안의 해적'에 참여했고, '스타트렉'으로 아카데미를 거머쥔 메이크업 디자이너 조엘 할로우는 엑스트라를 비롯해 400명이 넘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각기 다른 메이크업 작업을 훌륭하게 해냈다. 햇볕에 심하게 그을린 피부, 심지어 벌레에 물린 자국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원주민 부족을 연기한 60명의 배우들의 몸에는 직접 피어싱과 몸에 칠한 물감, 문신 작업까지 더해 실제 원주민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분장 작업이 이루어졌다.

진짜 원주민들의 마을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던 촬영 현장에 대해서 릴리 역의 에밀리 블런트는 "캐릭터들이 어떤 모습이든, 시각적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에 둘러싸여 있었다.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계속 변하는 주변에 따라 경험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며 배우들조차도 감탄하게 만든 '정글 크루즈' 속 아마존 월드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정글 크루즈'는 재치 있는 선장과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 와일드 액션 어드벤처다.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 에드가 라미레즈 등이 출연했고 '커뮤터' '언더 워터' '논스톱'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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