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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이현주, 에이프릴 왕따 논란 후 첫 복귀 성공할까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7-13 14:07

수정 2021-07-13 14:16

 이현주, 에이프릴 왕따 논란 후 첫 복귀 성공할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홀로서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현주가 새 웹드라마 '두근두근 방송사고'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두근두근 방송사고'는 코로나19 시대 갑자기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배경으로 라이브 커머스 회사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리얼 라이브 커머스 오피스 웹드라마다. 극중 이현주는 타고난 외모로 홈쇼핑계 완판녀라 불리는 쇼호스트겸 인플루언서 한유라 역을 맡았다. 한유라는 남자주인공 차선우(주호)을 오랜 기간 짝사랑해온 인물로 여주인공 윤이서(임나영)의 라이벌이다.

무엇보다 이현주는 에이프릴 왕따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복귀를 선언해 관심을 끈다. 이현주의 남동생 A씨와 동창생 B씨는 2월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끝에 팀에서 탈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사실무근"이라 반박했지만, 이현주 본인이 직접 멤버들로부터 극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DSP미디어는 A씨와 B씨, 이현주 본인까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 불송치 결정 처분을 내렸다.

DSP미디어는 이의 제기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후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현주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현주가 수시로 연습에 불참하고 무단으로 생방송 리허설까지 펑크내 에이프릴이 '무례한 걸그룹'이란 오명을 안는 등 팀에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이현주가 자신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괴롭혔기 때문에 자신들은 이현주를 무서워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에이프릴의 주장과 달리 이현주가 생방송 리허설을 함께 준비하는 등의 증거가 발견되며 또 한번 비난여론이 일었다. 또 이나은의 친언니는 '동생은 당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 누군가를 따돌릴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며 일기장을 공개했는데, 일기장 뒷면에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조차 싫다는 등의 비난글이 적혀있어 또 한번 에이프릴 거짓 해명 의혹이 제기됐다.

일련의 상황을 뒤로 하고 이현주는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용서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복귀에 나섰다.

이현주의 복귀 소식에 팬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나뉘었다. 이현주의 컴백을 응원하는 쪽도 있지만, 아직 집단 괴롭힘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만큼 혼자 활동에 나서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이현주 측은 "제작사와의 의리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현주는 이달 말 '두근두근 방송사고' 첫 촬영에 돌입한다. 작품은 9월 방영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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