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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카드론 나오시냐" 인기BJ 김이브, 팬에게 대출요구 녹취 공개 '충격'→상습도박의혹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7-13 10:22

수정 2021-07-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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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론 나오시냐" 인기BJ 김이브, 팬에게 대출요구 녹취 공개 '충격…
사진=김이브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인기 '인터넷방송 BJ' 김이브가 한 팬에게 대출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며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한 유튜버가 9일 김이브가 팬에게 카드론을 요구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유튜버 구제역은 이날 '김이브는 도박자금 9억7천을 어떻게 환전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이브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일면식도 없는 팬에게 직접 대화를 걸어 연락처를 안 후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통화에서 김이브는 "카드론이나 이런 거 나오시나" "차 대출도 안 되시는 건가" "혹시 모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부탁 가능하겠나. 용이라도 한 3마리 사줄 수 있나. 그걸로 도박 한번 해보겠다" 라고 말했고 팬은 "결론은 도박이네요"라고 답했다.

또 이 유튜버는 "대화중 '용'이란 싱가포르 인터넷방송 플랫폼 비고 라이브에서 도박성 게임에 사용하는 사이버머니 단위다. 용 3마리는 약 75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리나라에서 이 게임을 도박으로 인정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하며 "이 게임 수익랭킹표에 따르면 김이브가 9억7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김이브는 본인이 직접 '도박'이라는 단어를 말해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전에도 김이브는 모 BJ와 유튜버들에게 돈을 빌렸다 갚지않아 논란이 됐고 이 과정에서 도박 의혹도 제기된바 있다. 이에 대해 김이브는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사기꾼에게 억대 투자 사기를 당한 것이며 비고 라이브는 도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녹취록에서 본인이 직접 '도박'이라는 단어를 말해 상습도박 의혹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그는 세금 체납 문제까지 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김이브는 지난 10일 아프리카TV 공지글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분간 방송은 쉬겠습니다"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김이브는 2014년쯤부터 입담과 미모를 통해 인기를 얻어 1세대 스타 BJ로 통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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