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랑종'(㈜노던크로스·GDH 제작)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태국 이산 지역의 낯선 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그린 호러 영화다.
'랑종' 협업 이전에도 나홍진의 엄청난 팬이었다는 반종 감독. 그는 이번 협업을 통해 나 감독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협업 전까지 나 감독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랐는데, 제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직전에 한 대학에 강의를 위해 방문했고 그때 처음 나 감독님을 만났다. 그때 굉장히 프렌들리한 분이라는 걸 느꼈다. 이번 협업을 위해 느낀 점은, 감독님으로서 한 차원 높은 분이라는 거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많은 부분을 배웠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푸시해주셨고, 영화의 모든 신들이 높은 수치의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며 웃었다.
이번 영화 촬영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그는 "제 정신적인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다. 제가 그동안 영화작업을 하면서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그 이유는 천재 감독님인 나 감독님이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압박감을 받았다. 나 감독님께 촬영본을 보내기 전에 이게 완벽한게 맞나 고민이 많이 컸다"고 솔직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