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랑종'(㈜노던크로스·GDH 제작)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태국 이산 지역의 낯선 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그린 호러 영화다.
'셔터'를 시작으로 '랑종'까지 호러 영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반종 감독은 '귀신의 존재를 믿냐'는 질문에 "저는 귀신을 본 적도 없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런데도 공포영화를 만들고 보는걸 즐긴다. 영화를 보면서도 공포감을 느끼지만 보고 난 후에는 잠도 잘 자고 공포감을 느끼진 않는다. 그런데 아주 귀신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랑종'은 '곡성'(2016) '황해'(2010) '추격자'(2008)를 연출한 나홍진이 제작가 원안을 맡았다. 니릴야 군몽콘켓, 싸와니 우툼마, 씨라니 얀키띠칸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