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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위 맛집" 백종원이 인정한 '환골탈태 아구찜'..손님들도 '극찬ing' [SC리뷰]

김수현 기자

입력 2021-07-08 00:57

수정 2021-07-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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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위 맛집" 백종원이 인정한 '환골탈태 아구찜'..손님들도 '극…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백종원이 세 가게의 솔루션을 무사히 마쳤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4번째 골목 '고양시 숲속마을' 네 번째 편이 그려졌다.

'비주얼 파스타집'의 사장님은 "어떤 메뉴든 9900원"이라는 가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백종원은 "말이 필요 없다. 안먹어봐도 될 것 같다"며 영양부추 까르보나라를 맛봤다. 이어 아라비아따 역시 통과.

우삼겹 깻잎 크림 파스타 비주얼에 김성주는 "이미 길동에서 파스타에 우삼겹은 아니다라는 검증이 끝났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백종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 진작 이렇게 하지"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9900원 가격에 "시그니처는 좀 더 올려도 되지 않나?"라 할 정도로 맛에 만족했다.

김성주는 "길동이랑 다르다. 일관성이 없다. 사람 봐가면서 달라지는 거냐"라고 했다. 백종원은 "길동 사장님은 기본기가 약하다. 여기 사장님은 기본기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골목식당' 하다보면 가게마다 솔루션이 다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의도는 좋지만 '만 원의 행복'은 생각을 좀 더 해보셔라. 그리고 까르보나라도 영양 부추 외에 다른 제철 음식을 활용해봐라"라고 조언했다.

매운 쌀국숫집, 백종원은 금새록을 불러 "이 사람은 표현이 거침 없다"라며 시식을 권했다. 금새록은 비주얼과 향에 놀라며 한 젓가락을 맛보고 "?c양꿍 생각이 안나고 육개장이 생각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주방으로 가 레몬주스 한 숟가락과 식초를 넣고 다시 맛보게 했고, 그제서야 ?c양꿍 맛이 났다. 백종원은 '텁텁한 맛, 새콤한 맛'을 더 잡을 것을 개선 과제로 요구했다.

새로이 한 쌀국수도 "묵은지 찌개 맛이 난다"는 평을 내놨다. 백종원은 "레몬을 끓이지 말지 그랬냐. 레몬그라스와는 다르다"라며 다 같이 끓인 것과 나중에 넣은 국물을 비교하게 했다. 사장님들은 확연히 다른 두 가지 국물 맛에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뒤, 드디어 점검 마지막 날. 최종점검을 위해 쌀국숫집을 찾은 백종원은 "텁텁하다"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했다. 조언과는 정반대로 완성된 육수, 백종원은 "이렇게 서로 안믿으면 뭐하러 물어보냐. 마지막날인데 원래대로 돌아가면 어쩌냐. 허탈하다"며 서운해 했다. 결국 사장님은 다시 음식을 해보겠다고 도전했다. '미리 투어' 연예인도 대기하고 있는 탓에 상황실도 난감해 했다.

'미리투어단' 소녀시대 유리 효연의 등장에 금새록은 격한 환영으로 반겼다. 금새록은 눈도 마주치지 못하며 설레어 했다. 유튜브 '유리한 식탁'을 운영하고 있을 만큼 요리에 관심이 많은 유리는 "제가 마침 일산에서 오랫동안 살았다. 초중고를 일산에서 나왔다. 애니골도 갔다"라고 했다.

많은 해외 스케줄로 외국 음식도 많이 접한 소녀시대. 효연은 "저는 그 나라에 가면 음식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주의라 멤버들이 호텔에 있어도 매니저와 나가서 먹고 온다. 샤프란 빼고 다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유리는 샤프란은 좋아하지만 ?c양꿍만 어려웠다고.

결국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쌀국숫집 대신 비주얼 파스타집에 가게 된 두 사람, 유리는 원래 파스타집이 19000원이었다는 말에 "풍동에서는 어림도 없다"라며 "가성비가 좋으면 재료의 퀄리티가 걱정이다"라고 전문가 다운 포스를 내보였다. 백종원은 "굉장히 냉철하다. 드라마 언제 끝나냐"라고 해 금새록을 불안하게 했다.

김성주는 "전에 유리씨와 함께 시상식 진행을 하는데 무대가 시작하고 내가 빠지다가 리프트 안으로 훅 빠진 거다. 누군가 거기 대기하고 있었을 거 아니냐. 내가 그 친구 등으로 떨어졌다. 그게 BTS 정국이었다. 제 손가락이 골절될 정도의 사고였다. 정국이가 없었으면 나는 갔다"라고 회상했다.

유리 효연은 메뉴 3중 순위를 매기는 것을 미션으로 받아들고 가게로 향했다. 유리는 "19000원이면 청단동이나 강남에 있는 레스토랑 값하고 똑같은 거다. 지금 가격은 접근하기 편한 가격대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파스타 준전문가인 두 사람은 신중하게 파스타 3종을 차분히 맛봤다. 영양부추 까르보나라는 베이컨의 굽기가 좀 아쉬웠지만 두 사람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켰다. 요리를 잘하는 유리는 요리과정까지 물으며 날카로운 질문 공세도 이어갔다.

백종원은 "두 사람을 일부러 칭찬하려는 게 아니라 여태 나왔던 맛평가단 중에서 랭킹 안에 든다"라고 칭찬했다. 효연은 우삼겹 파스타에 "9900원이 아니라 11900원, 12900원을 해도 괜찮겠다"라 했고, 일산에 살았던 장본인 유리는 "1000원 정도가 접근성으로 볼 때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매운 쌀국숫집은 마지막 기회로 똥양꿍 쌀국수를 내놓았다. 백종원은 새 마음으로 만든 음식에 "유리 씨를 여기와서 먹으라 할 걸. ?c양꿍 못 먹는 사람도 먹을만 하다. 새로운 장르가 될 것 같다"라며 좋은 평가를 줬다.

마지막 '아귀&뽈찜집'은 이종혁과 이준수 부자가 다녀왔다. 백종원은 보자마자 채수 노하우를 전수한 뒤 아구찜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이종혁을 다시 불러야 한다. 저번엔 텁텁했는데 맛있다. 간도 맞다. 아귀의 매력이 고스란히 나온다. 재료를 뭔가 걷어낸 것 같다"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들깨가루를 뺀 버전이었다. 백종원은 "이제 양념이 내장하고도 잘맞는다"며 평가를 한 후에도 계속해서 아구찜을 먹었다. 이어 "내 아이디어인데, 버터를 살짝 넣으면 어떨까"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이 정도면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아구찜 맛이 난다. 근데 나도 이 말을 제대로 못하겠다. 이 맛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우려했다. 사장님들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메뉴도 조정하고 굳은 다짐을 했다. 특히 엄마 사장님은 "우리 딸이 정말 고생했다"며 눈시울도 붉혔다.

백종원의 극찬에 '골목식당' 스태프들은 모두 인기가 솟기 전 맛을 보기 위해 모여들기도 했다. 곧이어 진짜 손님들을 받는 시간, 입맛 내공이 느껴지는 손님들은 아구찜을 맛보자마자 "맛있다" "고기도 괜찮다"며 연신 칭찬했다.

'비빔밥 같다'는 평가를 받았던 볶음밥 역시 "누룽지가 아삭아삭해"라는 기분 좋은 소감을 들었다. 첫 손님이 첫 포장까지 주문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사장님은 "오늘 새롭게 개업한 기분이다. 오늘 일지에 개업한 날짜 쓸 거다"라고 기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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