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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즌=연결→계속"..'대탈출4' 정종연 PD 밝힌 관전포인트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07 11:43

수정 2021-07-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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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연결→계속"..'대탈출4' 정종연 PD 밝힌 관전포인트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추리예능 대표 시리즈 '대탈출'이 시즌4로 돌아온다.



7일 오전 CJ ENM은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4'의 기자간담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대탈출4'는 확장된 세계관, 시공을 초월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탈 지구급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대탈출'은 tvN의 대표 시리즈 예능프로그램. 각자의 개성을 갖고 뛰어난 케미스트리는 자랑하는 탈출러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의 성장과 활약이 어우러지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고, 방영 내내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매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추리력과 단단해지는 팀워크를 뽐내는 탈출러 6인에게도 기대가 쏠리는 한편, 매 시즌 더 커진 스케일과 탄탄해진 스토리, 더 어려워진 탈출 스테이지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다.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이번 시즌도 저희 PD들, 작가들, 모든 스태프들이 좋은 작품,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탈출 어드벤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돌아온 '대탈출'은 '유니버스'를 결성하며 연결성을 가져가는 중. 이에 대해 정 PD는 "이번 시즌4의 캐치프레이즈는 '탈지구급 어드벤처'로 정했다. 저희가 대탈출 어드벤처라는 이름으로 DTCU 이름의 유튜브도 하고 인스타그램도 열면서 저의 연출작을 중심으로 시청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만들려고 했다. '유니버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다 보니 우주라는 콘셉트를 고민하게 됐고, 그게 '탈지구급 어드벤처'로 연결됐지만, 우주로의 탈출은 제작적 기술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저는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해서 기술적으로나 예산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고민해보도록 하겠다"며 "다른 시즌들과의 연결성은 저희가 늘 염두한 부분이라 이번 시즌에서도 작은 재미, 여러분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재등장하는 것을 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대탈출'은 지금까지 시즌별 연결 세계관으로 인기를 모았다. 앞선 시즌들을 통해 밀실 탈출과 교도소, 놀이공원, 추리게임 등 다양한 포맷을 시도한 바 있다. 정종연 PD는 이번 시즌 새 포맷에 대해 "새로운 시도, 새로운 포맷이 등장을 해야 차후 시즌의 먹거리가 되기에 그런 도전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시즌도 역시 여지껏 못 봤던 에피소드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국내 대표 추리 예능인 '대탈출'은 유튜브 채널을 열자마자 10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정종연 PD는 '대탈출'의 인기 비결에 대해 "아무래도 지금 TV 예능에서 보여졌던 다른 예능들과 차별점이 있고, 유니크한 포인트가 있다고 시청자들이 봐주신 거 같다. 연출이나 제작이자 땀을 흘린 만큼 그런 것들이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 걸 봐주신 거 같다. 최선의 노력을 프로그램에 기울인 점을 예쁘게 봐주시지 않았나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두터운 마니아 시청자들의 추리력 역시 시즌을 거듭하며 높아지는 중. 정 PD는 "시청자들의 추리력 자체보다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피드백을 받는 중이다. 시청자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몰입해서 진행하는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청자들의 색다른 프로그램 참여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있고, 여러분의 많은 피드백과 몰입해나가는 과정 자체를 권장하고 있다. 부담보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의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팬층은 탄탄하지만, 새로운 팬들의 유입은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추리 예능이다. 그러나 '대탈출4'는 VOD서비스와 유튜브 실시간 다시보기 등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정 PD는 "시청층은 계속해서 확보하는 상황"이라며 "어렵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1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멤버 조합이기에 멤버별 능력치 역시 시즌을 거듭하며 늘어나고 있다. 정 PD는 "멤버들 전체가 1년에 3달을 하고 9개월을 쉬다 보니 녹화 초기에는 초기화를 겪는다. 예능인들이니 빨리 합을 맞추게 된다. '대탈출'에서는 멤버들의 대단한 추리력을 바라지 않아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평범성이랄까, 비슷한 수준의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의 대탈출 멤버들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PD는 "멤버들도 경험이 쌓이지만, 저희도 멤버들에 대한 경험이 쌓이기에, 멤버들의 강점이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멤버들의 추리력이 올라가서 저희가 어렵진 않지만, 계속 새로운 경험을 안겨줘야 하는 과제는 있는 거다. 그게 가장 고민이지만, 그게 프로그램의 정체성이기에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탈출'은 원년멤버 그대로 새 시즌을 맞이하며 '신선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 역시 받았다. 이에 정 PD는 "예능인들은 늘 프리랜서다 보니 늘 불안하지 않나. 안정적인 고용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 점을 떠나서 출연자들이 문제가 있다거나 문제를 일으킨다거나 하는 멤버도 없고 착하게 현장에서 녹아들어서 불만을 가질 요소도 없다. 새로움이란 것은 멤버들이 아닌 저의 과제란 생각이 들어서 지금 멤버를 교체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규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니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시즌4를 시작하며 정종연 PD는 관전포인트에 대해 "조금 더 새로운 것을 해보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저희가 가지고 있던 프로그램적인 단점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것을 해보려 노력하고 있고, 시청자들의 피드백이 워낙 많은 프로그램이라 그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것들을 거울 삼아 준비하고 있다"며 "첫 방송은 예고드린 바와 같이 타임머신 스토리다. 사실은 시즌3에 타임머신 연구소 편과 백투더 경성 편을 복습하시면 확실히 도움이 되실 거다. 제가 알기론 저희가 시즌1, 2, 3하는 동안에 저희가 주말드라마 끝나고 '코빅 클립'이 들어갔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드라마가 끝나고 바로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정종연 PD는 "예전에도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다음 시즌을 할지 말지 시청자 분들이 걱정하시더라. 저는 시즌은 당연히 한다고 생각하기에 당연히 시즌이 계속된다고 생각하심 된다. 만약에 마지막 시즌이라면, 기자간담회에서 마지막이라 얘기하겠다"고 강력히 밝히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대탈출4'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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