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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코치' PD "예능서 구석에 자리잡은 이수근, 코미디로 풀고 싶었다"

조지영 기자

입력 2021-07-07 11:43

'눈치코치' PD "예능서 구석에 자리잡은 이수근, 코미디로 풀고 싶었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주형 PD가 "예능에서 매번 구석에 있고 눈치 보는 이수근을 스탠드업 코미디로 풀었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 '이수근의 눈치코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수근과 김주형 PD가 참석했다.

김주형 PD는 "국내 최고의 코미디언 이수근을 모시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시청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는데 이후 떠오른 게 이수근이었다. 오래 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수근과 많이 했는데 스탠드업 코미디 제안을 받았다. 이수근이 예전부터 '어릴 때 눈치를 너무 많이 봐서 사진을 보면 다 눈치보고 있다'라는 말을 했다. 다른 예능에서도 구석에 있고 눈치를 많이 보더라. 어릴 때 이야기와 오버랩 됐는데 그런 부분을 코미디로 풀어보면 좋을 것 같아 연출하게 됐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그는 "감히 코미디에 대해 말하는 게 옳지 않지만 코미디 경험이 있는 PD로서 요즘 코미디를 하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다. 코미디로 쓸 소재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코미디를 찾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방송국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게 안타깝지만 OTT 플랫폼을 통해 코미디가 이어지고 있다. 코미디는 생활과 가장 밀접한 것 같아 계속 이어져야 한다. 코미디는 관찰을 잘해야 한다. 그걸 잘 관찰해 과장을 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부캐릭터 또한 관찰을 통해 새로운 코미디가 나온 셈이다. 이번 '이수근의 눈치코치'도 최대한 이수근의 인생사, 예능사, 가족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내려고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25년간 누구보다 빠른 눈치력으로 치열한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와 사람 이수근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다. 오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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