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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진짜 귀신 목격"…'방법:재차의' 엄지원→오윤아, 영화로 확장된 대박의 기운(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7-06 10:42

수정 2021-07-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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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귀신 목격"…'방법:재차의' 엄지원→오윤아, 영화로 확장된 대박의…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드라마의 세계관을 가져오면서도 영화만의 재미만을 더한 '방법: 재차의', 시청자에 이어 관객의 '픽'(PICK)까지 받게 될까.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방법:재차의'(김용완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 6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엄지원, 정지소, 권해효, 오윤아,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가 참석했다.

'방법: 재차의'는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謗法)을 소재로 한국의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으로 호평을 받았던 tvN 드라마 '방법'의 특별한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더욱이 드라마 '방법'은 김용완 감독의 오감을 자극하는탁월한 연출력과 작가로 변신한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의 독특한 스토리라인이 더해져 더욱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런 김 감독과 연 작가는 영화 '방법: 재차의'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연출자와 작가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배우들도 다시 한번 뭉쳐, '방법' 세계관 확장에 힘을 실었다. 엄지원과 정지소가 각각 연쇄살인사건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임진희와 죽음의 저주를 거는 방법사 백소진으로 다시 돌아왔다. 영화만의 신선함을 더한 뉴페이스들도 눈길을 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정문성이 광역 수사대 팀장 정성준 역으로 분하고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 김인권이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의 대표 김필성 역을 맡았다. 여기에 살인 예고의 대상자인 이상인 전무 역을 맡은 32년차 베테랑 배우 권해효와 사건의 원인 제공자 변미영 상무 역을 맡은 팔색조 매력의 배우 오윤아가 극의 긴장감을 배가 시킬 예정이다.

이날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 '방법'에서 보여줬던 미스터리를 추격하는 스토리 라인도 존재하고 영화만의 템포가 빠른 액션 등도 존재한다. 극장에서 시각적 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으실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부제인 '재차의'라는 단어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재차의'는 '여기 있다'라는 뜻의 한자어로 설화집에 나오는 한국 전통 요괴라고 할 수가 있다. 누군가에게 , 주술사에게 조종당하는 시체를 일컫는 말이다. 강시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전했다.이어서 김용완 감독은 재차의라는 존재만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했다. 특히 좀비와의 설정차이를 강조했다. "설화집에 나온 이야기를적극적으로 차용하고 영화적으로 디벨롭 시키기도 했다. 기존의 좀비들이 식탐이나 감염을 목적으로 움직였다면 재차의들은 주술사의 조종을 받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서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적으로 움직인다. 가장 큰 차이는, 좀비는 딱 봐도 좀비 같은 비주얼적 차이가 있는데, 재차의는 보통 사람처럼 말도 하고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차이가 있다. 재차의는 말도 하고 운전도 하고 마치 생각을 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임진희 역의 엄지원은 "전작 드라마에서는 사회부 기자였다. 그러다가 지금은 온라인 방송을 하고 있는 기자가 됐다. 모 라디오 프로의 게스트로 나갔다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세 건의 살인 예고 제보를 받게 되고, 그 사건을 파헤치다보니 예고된 살인을 예고까지 하게 된다. 그러면서 위험한 사건들을 겪어내면서 펼쳐지는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고 극중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드라마 속 설정의 3년 이후의 설정인 '방법: 재차의'. 엄지원은 임진희의 3년간의 변화에 대해 묻자 "임진희는 어떤 큰 사건을 백소진이라는 방법사를 만나면서 이성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없는 일을 겪게 됐다. 냉철하고 집요하지만, 무속적인 것들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겪게 되고 이성적이지 않을 일도 받아들이게 된 캐릭터다"고 전했다.

방법사 백소진 역의 정지소 역시 3년 공백 설정의 변화에 대해 전했다. "소진은 자취를 감춘 3년 동안 자신 안에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수행을 하러 떠났다. 그 동안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자신만의 능력을 만들고, 방법이라는 능력을 유연하게 사용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지원과 정지소는 드라마 속에서 보여줬던 워맨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MC박경림이 워맨스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자 엄지원은 "영화 속에서도 워맨스를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정지소도 "저 또한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더했다.

영화를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배우들도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살인예고의 대상자이자 피해자 이상인 역을 맡게 된 권해효는 "저의 인물을 설명하는 것 조차 스포일러가 있어서 설명하기 힘들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우리 작품에서 제가 하는 역할이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우리 영화가 주술적 이야기를 깔고 있지만, 2021년 대한민국의 오늘도 많이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탐사보도기자, 생중계라는 설정도 그렇고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다가오는 것들이 충격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제가 맡은 인물도 우리 사회의 구조를 보여주는 인물이 될 것 같다"고 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변미영 역의 오윤아는 "변미영은 주도면밀하고 냉정한 기업인이다. 모든 사건의 제공자이자 단서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권해효와 함께 스포일러성 인물임을 강조하면서 "제가 연기하는 인물도 입만 열면 스포일러다"며 웃었다.

특히 오윤아는 '찐절친'인 엄지원과 호흡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지원 언니랑 무자식 상팔자 이후에 작품을 다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작품을 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라면서도 "그런데 언니와 대립하는 관계를 생각도 못해봤는데,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수다를 너무 많이 떨다가 촬영 들어가면 바로 대립을 해야 하는데 어렵더라. 그래서 더 집중을 많이 해야 됐다"며 웃었다. 이어 엄지원은 "실제로 친한데도 작품을 통해 악연 같은 역할로 만나게 됐다. 그래서 (대립) 연기가 잘 안되서 힘들었다. 제가 촬영하면서 윤아 시선을 많이 피하며 연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정지소가 촬영 중 진짜 귀신을 목격했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대박 기운을 더했다. "감독님과 선배님께도 처음 말씀드리는데, 제가 액션을 하는 신을 폐건물에서 촬영했다. 조명도 아주 어두워서 빛을 겨우 따라서 길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그런데 아주 어두운 곳에 지원 선배랑 머리 스타일 옷을 똑같이 입은 사람이 커피 자판기 커피를 드시고 계시더라. 고뇌 하는 표정으로 계셔서 지금은 말을 걸면 안되겠다 싶어서 지나갔다. 그런데 카메라 모니터 옆에 지원 선배님이 계시더라. 그날은 액션 대역 분도 없었다고 했다. 그때 커피를 마시던 사람은 누군가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박경림이 "촬영중 귀신을 보면 대박이 난다고 하더라"고 하자 김용완 감독은 "제발 귀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법: 재차의'는 tvN 드라마 '방법'(2020), 영화 '챔피언'(2018) 등의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반도'(2020), '염력'(2018), '서울역'(2016), '부산행'(2016) '사이비'(2016) 등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았다. 엄지원,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권해효, 오윤아, 이설 등이 출연한다. 7월 2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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