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현장]"끈끈한 전우애"…'싱크홀' 차승원→김혜준, 환상의 팀워크로 완성한 케미의 재난버스터(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7-05 10:44

수정 2021-07-05 12:04

more
"끈끈한 전우애"…'싱크홀' 차승원→김혜준, 환상의 팀워크로 완성한 케미…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끈끈한 전우애 있는 팀, 우리 영화는 케미의 영화다." 환상적인 팀워크로 완성한 독특한 재난 블록버스터 '싱크홀'이 올 여름 관객을 만난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 ㈜더타워픽쳐스 제작). 5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현재진행형 재난 싱크홀 현상을 한국 영화로서 처음으로 영화화한 '싱크홀'은 화재 재난 영화 '타워'(2012)로 518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높인다.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벌어지는 재난을 다뤘던 그가 이번에는 지하 500m 싱크홀의 세계를 스크린에 선보인다.

'싱크홀'은 지하 500m로 집과 함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생존본능과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이들의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유쾌한 시너지로 기대를 더한다. 영화, 드라마, 예능을 넘나드는 스타 차승원이 생계형 쓰리잡의 프로 참견러이자 401호 주민 만수로 분해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선보이고, 김성균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현실 가장 501호 동원 역을 맡았다. '대세' 이광수는 상사의 집들이에 왔다가 운도 없이 싱크홀에 떨어진 김대리 역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에 빛나는 김혜준은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 역을 맡았다.

이날 김지훈 감독은 자신의 또 다른 재난 영화 '타워'와의 차이에 대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타워'는 스케일과 CG와 생존이 주요했다면, 이번 '싱크홀'은 좀 더 유쾌하고 친근한 영화를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모든 배우들이 입을 모아 놀라움을 표현했을 만큼 리얼한 싱크홀 세트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무리 CG가 뛰어나도 공간이 기본이다. 얼마나 리얼한 공간을 제공하냐에 따라 배우들의 감정 연기와 집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간과 세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우들은 싱크홀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함께 하는 배우들로 인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차승원은 "일단 대본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일단 재난 영화는 CG가 많이 들어가지 않나. 그런데 CG를 잘 다룰 수 있는 감독님이시기 때문에 안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 배우들의 면면을 보시면 아주 그 역할에 맞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에 욕심이 생겼다"고 입을 열었다.

이광수는 "일단 싱크홀이라는 소재가 너무 신선했다. 그 안에서 재난을 대처하는 사람들의 접근도 신선했다. 시나리오를 너무 재밋게 보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감독님과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김혜준 역시 "소재와 의외의 상황들이 모두 굉장히 신선했다. 감독님도 그렇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을 할 수 박에 없었다"며 웃었다.

배우들은 극중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극중 만수 역의 차승원은 "쓰리잡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헬스클럽도 운영하고 대리 운전이고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상 참견쟁이 캐릭터"라며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수는 "선배님이 실제로 굉장한 수다쟁이다. 현장에서 감탄 많이 했다"고 말을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동원을 연기하는 김성균은 "일단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아빠, 내 집 마련이 꿈이 가장을 상징하는 캐릭터라서 공감을 많이 했다. 겨우 마련한 내 집이 싱크홀에 빠지는 캐릭터에 더욱 이입이 됐다"고 설명했고 김대리 역의 이광수는 "극중 김대리는 회사에서 상사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무시당하는 가여운 캐릭터다. 그런데 싱크홀 안에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은주를 연기하는 김혜준은 "은주는 인턴 3개월차 사회초년생이다. 서툴기는 하지만 매사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눈치를 보려고 하지만 할말은 하고 마는 똑부러지는 매력들이 있는 캐릭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저도 약간 그런 캐릭터"라며 웃었다.

특히 이날 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짖굿은 폭로와 장난을 이어가며 유난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차승원은 "유독 이 팀은 끈끈한 전우애가 있다. 애정이 있어서 문자도 주고 받고 통화도 자주하는데, 어제도 오늘 만날 생각을 하니까 기대되고 설레더라"고 말했다.

극중 캐릭터처럼 실제 촬영현장에서도 막내였던 김혜준은 "처음에는 너무 다 선배님들이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계속 붙어있는 신도 많고 호흡도 잘 맞고 선배님들이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귀여워해주셔서 현장에서 굉장히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매 촬영 전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단체 체조를 하며 팀워크를 다지기도 했다는 '싱크홀' 팀. 김지훈 감독은 "손을 잡고 눈을 보고 싶었다. 우리가 하는 일터에서 우리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몸을 릴렉스하고 마음과 마음을 열어보자고 싶었다. 의외로 광수씨가 가장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한편, 영화 '싱크홀'은 '타워'(2012), '7광구'(2011), '화려한 휴가'(2006), '목포는 항구다'(2004) 등을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남다른, 김홍파, 고창석, 권소현 등이 출연한다. 8월 1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