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는 1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MBN 토일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김지수 박철 극본, 권석장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현수는 극중 반전의 주인공으로도 활약했다. 이이첨의 아들인 줄만 알았지만, 알고보니 왕가의 핏줄이던 것. 그는 "시작부터 제가 왕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들어갔기 때문에 인물의 디테일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 아버지 이이첨(이재용)의 첫 대사를 보면 '탱자나무는 옮겨 심어도 탱자나무'라고 하는데, 사실 이게 복선이었다. 궐에서 자라지 않았지만, 대나무 같은 인물이 대엽이기에 분절됐을 때도 타격이 컸다. 그런 인물이었기에 수경과 옛사랑이었던 일, 용기내지 못했던 일, 그리고 출생의 비밀까지 밝혀지는 서사들이 대엽이의 메리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간 중간 '대엽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눈초리에도 부딪혀야 했다. 서사가 한 번에 공개되는 인물이 아니었기에 감수해야 했던 일. 신현수는 "대엽이가 이기적인 것 같다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들이 좋았었다. 그게 좋았던 이유가 제가 정당성을 갖고 대엽이를 연기했고, 이 친구의 선택이 다 이해가 되고 존중을 했기 때문이다. 이 친구는 이런 서사를 가진 친구고, 그의 세상은 수경이고 수경이가 없이는 존재의 이유가 없는데 뭐든 해야 하지 않겠나. 표면적으로 봤을 때 이게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고, ㅈ비착하는 것 같다는 면으로 보일 수 있었을텐데, 저는 이대엽이란 인물로서 역질문을 해왔다. '만약 대엽이의 상황에 처하신다면, 여러분은 다른 선택을 하실 거 같냐'는 거다. 여기서 '나는 다른 선택을 할 거 같다'는 분은 없을 거 같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