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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빨강구두' 최명길X소이현, 평범하지 않은 母女's '마라맛' 복수극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7-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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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강구두' 최명길X소이현, 평범하지 않은 母女's '마라맛' 복수극
사진=K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미스 몬테크리스토' 후속 KBS2 새 일일극 '빨강 구두'가 베일을 벗었다.



5일 첫 방송하는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 민희경(최명길)과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 김진아(소이현)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명길이 5일 온라인 중계한 KBS2 새 일일극 '빨강 구두'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민희경 캐릭터에 대해 "센 것 부터 연약한 것까지 다 가지고 있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욕망과 열정에 가득한 인간으로서 의 민희경이 다 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심심하진 않은데 힘들다"고 웃으며 "(강한 대본을 보면) 예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더 편해진것 같다. 그래도 민희경에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하면서 소이현과는 처음 만났다"고 운을 뗀 최명길은 "예전 화면으로 인교진 소이현 부부를 먼저 봤는데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럽더라.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실제로도 똑같더라"라며 "연기도 호흡이 잘 맞더라. 서로 눈을 봐도 기분 좋고 행복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본을 받고 너무 세고 강해서 걱정을 하니 함께 있는 분이 '이왕 할거면 세게 하라고 하더라. 그게 오히려 민희경의 매력일거라고 말해줬다"고 털어놨다. 최명길은 정치인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1995년 결혼했다.

소이현은 "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선택 이유는 대본이었던것 같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스토리였다. 또 최명길 선생님이 하신다고 해서 얹혀간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섬세해지려고 하고 건강한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에 대한 애증을 잘 보여드리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최명길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은 껄끄러워지고 그래야하고 마음이 다쳐야하는데. 선생님을 촬영장에서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시작하고 끝날때 안아주시기도 하고 그래서 잘 안된다"며 "최명길과 같이 연기한다는게 영광이다. 워낙 좋아서 나쁘게 잘 못하신다. 안아주시다가 슛만 들어가면 민희경이 되니까 갑자기 몰입이 되더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연기하기 편하다. 처음 봤을때부터 '내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선생님 연배가 됐을때 저런 아우라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남편 인교진이 응원도 해줬다. 그는 "2년만에 복귀라 남편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멜로 잘 해보라'고 말도 하더라"고 웃으며 "아이들도 커서 엄마 응원해주고 대본도 같이 보기도 한다. 아직 어려서 보면 안된다. 혹시 보게되도 옆에 보호자가 있을 텐데 '엄마가 아니다'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줌마의 황태자' '아줌마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에 대해 박윤재는 "10년전에 붙여주신 별명인데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제는 물려주려고 한다. 옆에 신정윤에게 별명을 물려주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윤기석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이 좀 진중하고 무게감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 전에는 장난기가 많이 섞여있던 캐릭터를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걸 누르고 있다"며 "과거에 배신당했던 경험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책임감이 강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큰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빨강 구두'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이 아닌 자신의 성취욕을 향해 달려가는 색다른 스토리라인은 물론,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루비 반지', '뻐꾸기 둥지' 등 일일드라마의 대가 황순영 작가와 '꽃길만 걸어요'를 연출한 박기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박기현 감독은 "복수가 다면적이고 복합적을 진행된다. 모녀가 대적하는데 있어서 업치락뒤치락하면서 지략대결까지 펼쳐진다.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을 보듯 '페이지터너'같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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