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천예지 부부는 어제(3일) 방송된 '박성호의 장기투자(박장투)' 코너에 출연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스토리와 신혼생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박휘순을 처음 만날 때 바꿔주고 싶었던 것이 뭐냐는 질문에 천예지는 '헤어스타일, 수염, 무거운 검은 뿔테안경, 옷차림' 등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천예지는 "20대처럼 보이게 코디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휘순은 "천예지 씨가 신혼집으로 들어오면서 내 옷 400벌을 버렸다. 정리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해도 정말 잘할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아내는 나의 양육권자다. 요즘 나는 아들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가 커서 개그맨을 한다고 하면 말릴 것이냐, 시킬 것이냐는 개그맨 임재백의 질문에 천예지는 "말린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사람들은 개그맨이 웃긴다고만 생각하지만, 옆에서 보면 마냥 쉬운 직업은 아니더라"며, 방송에서는 웃겨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되는 것들도 있어서 굳이 안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개그맨을 시킨다고 답한 박휘순은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돼서 좋다. 모닝방송이나 모닝행사가 없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