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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민음식' 백종원에게 듣는 韓소울푸드 비하인드 스토리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7-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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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음식' 백종원에게 듣는 韓소울푸드 비하인드 스토리
사진=JTBC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푸드 도슨트로 변신한 백종원의 모습이 공개된다.



'도슨트'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한다. 이를 음식에 접목시킨 것이 바로 푸드도슨트다.

2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이하 '국민음식')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푸드의 인기 비결과 글로벌 푸드가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 '국민 음식'이 되었는지 살펴보는 신개념 푸드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공인된 음식 전문가 백종원이 '푸드 도슨트'로 변신하고,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무장한 슈퍼주니어 규현이 한국인과 세계인의 입맛을 모두 저격한 음식들의 인기 비결을 파헤친다.

송원섭 CP는 2일 온라인 중계한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이하 '국민음식') 제작발표회에서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고 100년전에 어떻게 먹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아는 만큼 맛있다는 취지에서 제작하게 됐다"며 "음식을 맛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고 배경까지 안다면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타 프로그램과 차별이 된다"고 말했다.

송 CP는 이어 "백종원이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양손을 다 쓴다. 음식도 하고 설명도 해준다"며 "규현은 일반인과 전문가 사이의 갭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며 "올해는 글로벌푸드를 다루고 다음에는 다른 소재의 '국민음식'을 만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그동안 음식을 소개하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새로운 메뉴나 맛집을 소개하는 위주였다. 이번에는 제목 그대로 자주 먹는 음식, 당연시 하는 음식, 항상 접하던 메뉴의 유래를 생각해볼 기회를 갖는다"며 "특히 외부에서 들어와서 국민음식이 된 메뉴를 살펴보고 외부에 또 알려줄 정도로 알고 먹으면 맛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면서 '인싸' 대우를 받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정도로 오래 자료 준비도 하고 오래 촬영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요즘은 맛집 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해 설명을 잘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정보가 많아 맛집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그것보다는 음식의 유래를 설명해주는 것, 음식에 대한 인문학이 더 중요해졌다"며 "나도 예전에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요즘에는 맛있게 먹는 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레이션하면서 나도 배고프더라"고 웃은 백종원은 "이상한 제목 제안들이 많았다. 이왕 지을거면 '맛있는 음식이 나오나보다'라고 생각이 드는 제목을 쓰자고 했다. 예를 들어 보라고 해서 '국민음식'을 들었더니 그냥 제목이 됐다"며 "1년씩 촬영하는 프로그램 많지 않다. 마지막에 더빙하면서 잘 만들어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제2,제3의 국민음식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우다보니 내가 이음식을 먹게되기까지 선조들이 굉장히 많이 도와줬다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음식에 대해 많이 배웠는데 워낙 오래 촬영하다보니 다 잊어버렸다. 다시 공부해야할 것 같다"고 말한 규현은 "백종원이 그냥 출연하자고 해서 나도 모르게 나가게 됐다. 친분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누구와 같이 해야하는 상황에서 편한 사람을 골랐다"고 웃으며 "음식을 안좋아하는 사람을 고를 수도 없고 나와 친하면서 음식에 반 미쳐있는 사람이 규현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규현은 "뮤지컬 스케줄이 있었는데 덕분에 쉬지않고 달렸다"고 웃었다.

한편 2일 첫 방송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카레, 소시지, 돈가스, 만두, 라면 7가지 글로벌 푸드의 한국 정착기를 다룬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와 함께 때로는 혼자, 언제 어디서 먹어도 친숙하고 부담 없는 국민음식들.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상당수는 해외에서 들어온 것들이다. 이 글로벌 푸드들은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어떻게 지금까지 국민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지 파헤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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