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 방송된 '간 떨어지는 동거' 11, 12회에서 양혜선은 커플 과제를 함께하던 도재진(김도완 분)과 연인 관계가 되었다. 실제 커플이 되면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혜선이 재진에게 대뜸 사귈 것을 제안한 것. 혜선은 과제 점수에만 혈안이 된 채 '함께 잤다'는 의미를 오해하고 있는 재진에게 "책임진다며"라고 요구해 재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당돌하게 가짜 연인 사이를 제안한 것도 잠시, 자신과 재진의 관계를 의심하는 눈초리에 바짝 긴장해 열심히 연인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전에 만났던 남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내면을 바라봐 주고, 성적 때문이 아니라 진짜로 좋아서 만나는 거란 고백을 하는 재진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