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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남편 보낸 후 뇌경색, 정신 번쩍"→"딸 최연제, 美 한의사 됐다" ('라스')[SC리뷰]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7-01 00:42

수정 2021-07-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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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남편 보낸 후 뇌경색, 정신 번쩍"→"딸 최연제, 美 한의사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선우용여가 '19금'을 넘어선 '77금' 입담으로 모두를 들었다 놨다 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이경실, 선우용여, 김지선,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방송에서 전원주는 선우용여가 호텔 뷔페를 좋아한다며 밥을 사느라 돈을 많이 쓴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 이야기를 MC들로부터 전해 들은 선우용여는 "내가 사주지 자기가 산 적 없다"고 분노하며 "언니 .그런 거짓말을 왜 해. 뷔페 갈 때 내가 사진 언니는 9천원, 만 원짜리 사지 않았냐"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선우용여는 '호텔 뷔페'를 가는 이유에 대해 "이 나이에 싼 음식을 그렇게 먹고 싶지 않다. 사치하려는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며 "내가 올해 77살이다. 남편 떠나고 뇌경색이 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제 나를 바라보고 살라는 거구나. 나를 위해서 아끼지 말고 천천히 가야겠다 싶었다. 내 나이 대로라면 77마일로 가야 하는데 20마일로 가기로 했다"고 자신을 돌보고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고 있다고 진지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출연료 많이 주면 가끔 77마일로 가겠다"는 예측할 수 없는 뒷 이야기로 웃음을 안겼다.

배우의 예능 입문, 시트콤 출연도 낯설었던 때 선우용여는 '세바퀴'를 첫 예능으로 선택해 다소 파격적인 분장과 연기로 활약했다. 선우용여는 "나는 시청자들이 즐겁다면 TV 안에서 미친 짓도 할 수 있다"고 열정을 보였고, 이에 이경실은 "그 대신 출연료를 많이 줘야 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선우용여는 배우가 아닌 무용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고. 발레를 했다는 선우용여는 "연극영화과 1학년 때 교수님한테 무용수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무용을 안 하려고 연극영화과에 간 건데. 사실 발레를 했는데 '백조의 호수'에서 내 다리가 백조가 아닌 오리였다. 나는 주제 파악이 빠르다"라며 "그래도 드라마를 하게 될 거라는 말에 오디션을 봤는데 1등으로 붙었다. 그래서 '상궁나인'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d ㅓㄹ어놨다.

선우용여에겐 '최초'의 경험이 많았다. 선우용여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광고모델이자 최초의 조미료 모델. 선우용여는 "운전도 내가 연기자 중에 제일 처음 했다"고 밝혔다. '최초' 타이틀은 또 있었다. 선우용여는 연예계 최초 속도위반 결혼을 했다며 "52년 전엔 임신하면 끝이다. 키스 안 해도 생기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당시 속도위반 인식이 좋지 않았던 탓에 시댁의 반대까지 겪었을 정도. 선우용여는 시댁의 반대로 집을 나온 남편과 호텔에서 한 달간 지냈다며 "우리 남편이 박력 있다"고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선우용여의 딸 역시 9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가수 최연제. 선우용여는 딸 최연제의 근황에 대해 "미국에서 잘 살고 있다. 한의학 박사 학위 받아서 불임 전문 한의사가 됐다"고 미국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지내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위에 대해서는 "좋다"며 말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사실 사위가 미국인이라 말이 잘 안 통한다고. 선우용여는 "사위는 미국 금융회사 부사장"이라며 "처음엔 반대했다. 근데 사위가 한국 변호사를 통해 직업, 재산을 공증했다. 남편이 보더니 예의가 있고 반듯하다 했다"고 딸의 결혼을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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