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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X이준수, '암행먹사' 등장…시식 위해 예습까지 한 '10준수'('골목식당')[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21-07-01 00:17

수정 2021-07-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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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X이준수, '암행먹사' 등장…시식 위해 예습까지 한 '10준수'('…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종혁과 아들 이준수가 암행먹사로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4번째 골목 '고양시 숲속마을' 세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아귀&뽈찜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솔루션 후 맛을 찾았지만 더 나아간 후 그때의 맛을 잃었다고 알려졌다. 백종원은 이 이야기를 듣고 "맛이 흔들렸구나"라며 걱정했다.

또 김성주는 "이번에 암행먹사로 등장하는 아들이 돈을 빌려줬다고 하던데"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대체 누구지"라고 궁금해 했다.

이때 배우 이종혁·이준수 부자(父子)가 암행먹사로 등장했다. 오랜만에 직장동료를 만남 김성주는 이준수를 향해 "우리가 악수로 인사할 정도가 됐다"라며 폭풍성장한 이준수를 반가워했다.

이준수는 "백종원 선생님이 선물한 칼 값이다"라며 봉투를 건냈고, 백종원은 "칼 잘 쓰고 있냐"라고 물었다. 이준수의 칼질 영상을 본 백종원은 "너 아버지보다 훨씬 잘하네"라며 극찬했다.

특히 일산 주민인 이종혁은 "배가 고프니까 빨리 좀 보내주세요"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수는 "아귀찜집을 위해 예습을 했다"라고 말해 백종원을 웃게했다.

아귀&뽈찜집을 방문한 이종혁·이준수 부자는 지난주 백종원의 솔루션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모녀사장님의 아귀찜 시식에 나섰다.

먼저 아귀 위를 맛보는 이준수를 본 백종원은 "참 미식가야"라며 흐뭇해 했다. 또 백종원은 음식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잘 먹는다. 먹방의 기본이 되어있다"라며 폭풍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수는 아귀찜을 먹으며 "친구들이랑 와봐야겠다"라며 독특한 시식평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과 달리 모녀사장님에게 아귀찜 재료에 대해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진 아빠 이종혁은 볶음밥을 주문했고, 사장님은 원래 레시피에 없던 간장을 추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사이드 메뉴인 볶음밥에 정성이 너무 들어간다. 손님이 많아지면 저 맛을 유지하기 힘들텐데"라며 걱정했다.

이종혁은 식사를 마치고 "다음에 개인적으로 올 날이 있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상황실에 간 이준수는 "어른들이 먹기에는 짤 것 같다"라며 의외의 시식평을 남겼다. 이종혁은 "감칠맛 보다. 그냥 좀 무거운 느낌이었다"라며 "고춧가로도 오래된 고춧가루를 쓴 느낌이었다. 그리고 볶음밥이 금방 해주시려는 지 몰라고 좀 그랬다. 나중에 미라니와 볶음밥을 같이 볶아서 나중에 미나리가 물컹해진다"라며 예리한 맛 평가에 이어 보완할 점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매운쌀국숫집에 대해 백종원은 "그냥 정통 쌀국수로 가도 될 것 같다. 한가지에만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중에 와서 다시 한 번 먹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먼저 기본 쌀국수부터 맛을 보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확실히 프랜차이즈 점장님 출신이라. 기본은 하시는 것 같다"라며 "와 괜찮다 정도는 아니지만 흠잡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기본 쌀국수를 해도 될텐데 왜 매운 쌀국수를 할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고, 사징님은 "거기에 꽂혀서 밀고나가는 거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백종원은 매운쌀국수에서 나는 단맛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운 소스 레시피를 확인했다. 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들인 시판용 핫소스와 스위트칠리소스, 두반장까지 넣는 걸 본 백종원은 "이러니까 달지"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장부부는 해선장과 ?c양소스를 기본으로 두 가지 버전의 쌀국수를 준비했다. 본의 아니게 부부의 대결로 성사됐다.

아내는 해선장을 기본으로한 소스에 고춧가루와 고추까지 넣은 얼큰한 맛의 쌀국수를 만들었다. 남편은 ?c양 소스를 베이스로 이국적인 맛의 쌀국수를 준비했다.

두 가지의 쌀국수를 맛본 백종원은 "전혀 다른 맛이다. 근데 호불호로 얘기를 하자면 아내 쪽이 호가 많을 것 같다. 낯설지 않고 좋다는게 굴소스와 간장의 맛이기 때문이다. 근데 먹어보면 고기짬뽕에 식초를 넣은 맛이다. 근데 9000원이면 중국집가서 삼선짬뽕을 먹을 거다. 또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득보다 짐이 될 것 같다"라고 아내의 쌀국수 맛을 평가했다.

이어 백종원은 "남편의 쌀국수는 이국적인 맛이 난다. 이걸 변형시키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남편에 손을 들어줬다.

남편과 아내의 대결 이후 서로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이때 백종원은 "곰탕집에 가서 내장육수에 대한 걸 고민해봐라"라고 숙제를 내줬다.

또 이날 비주얼파스타집은 길동파스타집 사장님과 한판 대결을 펼쳤다. 25분 동안 8인분의 파스타를 만드는 대결이었다.

먼저 포모도로 파스타 시식단으로는 세븐틴 멤버들이 출격했다. 일산 파스타를 먼저 먹어본 세븐틴 멤버들은 "맛이 있다"라며 감탄했고, 이어 길동 파스타를 먹어본 세븐틴 멤버들은 "생 채소 맛이 난다. 토마토 맛이 약하다"라며 일산 파스타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시식단인 일산 주민들은 일산 파스테에 대해서는 "집에서 ㅁ나들어 먹는 느낌이다", '평범하다"라고 평가했다. 길동 파스타에 대해서는 "훨씬 감칠맛이 있다. 아까 보다 더 맛있다"라며 길동 파스타 쪽에 칭찬을 쏟아냈다.

다른 시식단인 맛집 동아리 멤버들은 일산 파스타와 길동 파스타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식단의 투표결과 1조 세븐틴은 모두 A인 일산 파스타에 몰표가 쏟아졌고, 2조인 인산 주민들은 B인 길동 파스타에 몰표가 쏟아졌다. 3조인 일산 맛집 동아리 멤버들은 A에 3사람이 선택했다. 4조 대학 맛집 동아리는 B 2명 A에 1명이 선택했다. 결국 8:5로 일산 파스타가 선택을 받았다.

시식단이 빠져 나간 후 사장님은 아내에게 "표는 거의 반반이었다. 근데 일산 주민들의 표는 내 파스타가 덜 나왔다. 충격이었다"라며 주요 고객층의 부정적 평가에 심난한 표정을 지었다. 사장님은 "어떻게 보면 내가 진 거다"라며 아쉬움이 남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후 다시 숲속마을 골목을 찾은 MC들은 대결 이후 비주얼파스타집 근황 브리핑을 요청했지만 MC 금새록은 "이번 주엔 비주얼 파스타집만 브리핑 내용이 없다"며 "파스타집 사장님이 그만두시겠다고 한 건가"라고 말해 모두를 불안케 했다.

결국 백종원이 파스타집으로 출격했다. 백종원은 "그날 대결 끝나고 못 뵙고 갔다. 길동 사장님과 얘기는 많이 나누셨냐"라며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어려운 상관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두 분이셨기 때문이었다. 기분이 나쁘셨냐"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결과에 상관없이 큰 충격이었다. 일산 어머니들이 몰표를 주셨던 것. 제가 한 건 엄청 많이 남기셔서 충격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그래서 확실히 틀이 잡혔다. 처음에는 동네 없는 메뉴를 해야 승산이 있고 그걸 먹으러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결 후에 생각이 바꼈다"라며 "새로운 2가지 정도의 메뉴를 정했다. 한가지는 조금 바꾸거나 보완하려고 한다. 그래서 메뉴 자체로는 3가지만 하려고 한다"라며 지난 42종의 메뉴는 없애기로 했다.

사장님은 "영양부추까르보나라, 페퍼로니아라비아따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삼겹깻잎파스타는 보완을 해야겠다. 가격은 9900원으로 가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대접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준비한 3가지의 파스타를 보고 "이걸 9900원에 판다고요? 진작 이렇게 하지 그랬냐"라며 비주얼의 감동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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