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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美 한의사 된 딸 최연제, 결혼 반대했다"→"배우 최초 속도위반" ('라스')[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6-30 23:50

수정 2021-06-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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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美 한의사 된 딸 최연제, 결혼 반대했다"→"배우 최초 속도위…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이경실, 선우용여, 김지선, 조권이 전성기 시절 '세바퀴'를 떠올리게 하는 입담을 펼쳤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이경실, 선우용여, 김지선,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실은 최근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라고. 이경실은 "이경규 씨가 하는 프로에 나가게 됐다. 이경규의 인간관계를 신랄하게 말하려는데 내 유튜브 나오겠다고 입을 막더라. 순간적인 잔머리가 대단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세바퀴'로 선배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권은 "이 자리가 아무나 나올 수 없는 자리라 생각한다. 예능으로 만렙을 찍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게 선배님들이 저를 예뻐해주셨고 '깝권'을 낳아주셨던 분들"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조권은 2AM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라며 "7년 동안 활동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회사는 다르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며 "창민이 형은 트로트곡을 쓰고 있다. 슬옹이 형도 진운이도 잘 지낸다"고 멤버들의 근황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정진운과 경리의 결별 소식을 언급했고 이경실과 선우용여, 김지선은 "그게 무슨 대수냐. 처녀총각 때 즐겨야 한다"고 쿨하게 받아쳤다.

조권 역시 "2AM은 구남친 곡이다. 원래는 연습생 시절 힘들었던 시절만 떠올렸는데 이제는 진심으로 노래를 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방송에서 전원주는 선우용여에게 호텔 뷔페를 사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들은 선우용여는 "내가 사주지 자기가 산 적 없다"고 분노하며 "언니 .그런 거짓말을 왜 해. 뷔페 갈 때 내가 사진 언니는 9천원, 만 원짜리 사지 않았냐"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선우용여는 "기본적으로 싼 음식을 이 나이에 그렇게 먹고 싶지 않다. 사치하려는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며 "내가 올해 77살이다. 남편 떠나고 뇌경색이 와 정신이 들었다. 이제 나를 바라보고 살라는 거구나. 나를 위해서 아끼지 말고 천천히 가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77마일로 가야 하는데 20마일로 가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출연료 많이 주면 가끔 77마일로 가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다산의 아이콘 김지선은 출산 후 3주 만에 예능에 복귀할 정도로 출산에 최적화 된 몸이라 밝혔다 김지선은 "셋째는 35분 만에 낳았다"며 "고정 프로니까 대타가 있지 않냐. 대타 게스트가 3주쯤 되면 잘한다. 그때 바로 PD한테 전화해서 다시 나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세바퀴' 속 센 캐릭터로 고충이 많았다며 "미선이는 친정엄마 같은 콘셉트, 나는 시어머니 같은 콘셉트였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신인가수들의 홍보나 멘트들도 일부러 세게 받아치며 부각시켰다며 "그런 모습만 나오니까 원래 성격으로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조권은 바쁘게 예능 활동을 하다 병이 났다며 "골반이 뒤틀려있고 몸에 피가 없다더라. 피 수혈을 6팩 정도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지금은 필라테스, 도수치료 등으로 골반이 돌아왔다며 선배들과 시청자들을 위해 다시 한 번 격렬한 '깝 댄스'를 보여줬다.

아직도 '세바퀴' 멤버들은 단톡방으로 자주 대화한다고. 이경실은 "재미있는 얘기가 있으면 서로 공유하는데 중간에 불교 말씀이 온다. 선우용여 선생님이 대화에 끼지 못하고 뜬금없이 보낸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오히려 김지선은 '세바퀴'로 슬럼프가 왔다며 "저는 말로 하는 게 힘들더라. 안 좋았던 기억만 있지 웃겼던 기억이 없더라"라며 "어느날 영자 언니를 만나 고민을 털어놨는데 언니가 '너는 국민 며느리다. 웃기면 웃어라. 그럼 시청자들이 널 보고 웃는다'고 하더라. 그게 '세바퀴' 속 내 역할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이영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우용여는 배우가 아닌 무용수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선우용여는 "대학교 1학년 때 교수님한테무용수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무용을 안 하려고 연극영화과에 간 건데. 그래도 드라마를 하게 될 거라는 말에 오디션을 보고 1등으로 붙어 '상궁나인'에 출연하게 됐다"고 데뷔 비하인드를 밝혔다.

선우용여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광고모델. 당시 자동차는 집 한 채 값에 맞먹었다고. 선우용여는 "운전도 내가 연기자 중에 제일 처음 했다"고 밝혔다.

또 선우용여는 속도위반 결혼의 최초라며 "52년 전엔 임신하면 끝이다. 키스 안 해도 생기더라"라고 '77금 토크'를 선보였다. 선우용여는 시부모님의 반대로 남편과 호텔에서 한 달간 지냈다며 "우리 남편이 박력 있다"고 밝혔다.

홈쇼핑 출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김지선은 "다이어트 제품을 팔았는데 넷째를 낳고 6개월 만에 뱃살을 다 빼고 보여줬다. 그러니까 매출이 쭉 오르더라. 엄마가 넷째를 낳으면 방송 못한다 했는데 넷째 낳고 한 방송이 잘 되지 않았냐. '여러분들도 용기 내시라'라며 생방송 중에 울었다. 지금 그 제품 만드신 분은 압구정 건물주가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조권은 후회하는 선택이 있다며 "전속계약은 JYP엔터테인먼트였는데 시혁이 형이 2AM한테 주고 싶은 곡이 있다며 '죽어도 못 보내'를 줬다. 그러면서 빅히트로 갔다. 엄마,아빠처럼 2AM이 두 개의 회사에 있었다"며 "빅히트의 계약이 만료될 쯤 시혁이 형이 어디로 갈 건지 물어봤다. 그때는 한 회사에 오래 있고 싶어서 JYP로 갔다. 지금은 후회된다. 용산에서 가장 큰 건물이 빅히트인데"라고 아쉬워했다.

김지선은 육아로 힘들었던 순간도 떠올렸다. 김지선은 "초등학교 다닐 때 다들 한 학교를 다녔다. 아파트 단지에서 엄마를 만나면 뭘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 앞으로 '누구 엄마'라고 얘기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김지선도 넷째까지는 계획이 없었다고. 김지선은 "엄마가 (남편한테) '사람이 해도 해도 너무하네'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은 최근 SBS '펜트하우스'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 중이다. 이경실은 "다른 배우들은 립싱크로 하는데 제 아들은 본인의 목소리로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선우용여의 딸은 9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가수 최연제. 선우용여는 딸 최연제의 근황에 대해 "미국에서 잘 살고 있다. 한의학 박사 학위 받아서 불임 전문 한의사가 됐다"고 밝혔다. 사위는 미국 금융회사 부사장이라며 "처음엔 반대했다. 근데 사위가 한국 변호사를 통해 직업, 재산을 공증했다. 남편이 보더니 예의가 있고 반듯하다 했다"고 결혼을 허락한 과정을 공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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