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무기한 개봉 연기 결정으로 인해 무려 11년 만에 신작 영화 개봉이 없는 한해를 보냈던 마블 스튜디오가 7월 7일 오후 5시, 마침내 새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블랙 위도우'를 전 세계 극장에서 선보인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장렬히 전사한 히어로 집단 어벤져스의 1새대 주요 멤버로 활약한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를 원톱으로 내세운 영화다. 지난해 이미 개봉됐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나 개봉일이 변경된 끝에 디즈니 산하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와 극장에 동시 공개한다.이번 작품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사이의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가 다루지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수많은 떡밥만이 난무했고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나타샤 로마노프의 과거 이야기까지 낱낱히 공개된다. 스칼렛 요한슨이 "역대 MCU 최강의 액션"이라고 자부했을 만큼,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와 결을 달리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이 펼쳐질 뿐만 아니라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 등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역시 흥미롭다.
리런치 영화이니 만큼 출연진도 대폭 변경됐다. '스어사이드 스쿼드'라는 빌런 팀을 꾸린 수장 아만다 윌러 국장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캡틴 부메랑 역의 자이 코트니, 현 DCEU(DC 확장 유니버스)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캐릭터인 할리 퀸 역의 마고 로비를 제외하고는 모든 멤버가 새로 꾸려졌다. 블러드스포트(이드리스 엘바), 피스메이커(존 시나), 조엘 킨나만(릭 플래그), 플카도트맨(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술 소리아(앨리스 브라가) 등 DCEU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