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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블랙위도우'→'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마블·DC, 슈퍼히어로 양대산맥의 夏극장 바통터치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30 11:10

수정 2021-06-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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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위도우'→'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마블·DC, 슈퍼히어로 양대산맥의…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슈피히어로의 양대 산맥, 마블과 DC과 올 여름 극장에 연이어 영화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무기한 개봉 연기 결정으로 인해 무려 11년 만에 신작 영화 개봉이 없는 한해를 보냈던 마블 스튜디오가 7월 7일 오후 5시, 마침내 새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블랙 위도우'를 전 세계 극장에서 선보인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장렬히 전사한 히어로 집단 어벤져스의 1새대 주요 멤버로 활약한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를 원톱으로 내세운 영화다. 지난해 이미 개봉됐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나 개봉일이 변경된 끝에 디즈니 산하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와 극장에 동시 공개한다.이번 작품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사이의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가 다루지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수많은 떡밥만이 난무했고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나타샤 로마노프의 과거 이야기까지 낱낱히 공개된다. 스칼렛 요한슨이 "역대 MCU 최강의 액션"이라고 자부했을 만큼,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와 결을 달리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이 펼쳐질 뿐만 아니라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 등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역시 흥미롭다.

8월에는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한다. 히어로가 아닌 빌런, 일명 '안티 히어로집단'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DC는 2016년 1편격인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내놓은 바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데이비드 에이어 감독)는 1억7500만달러의 제작비와 1억5600만달러의 마케팅비를 투자해 월드와이드 7억46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에 이어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DC영화로 기록됐다. 하지만 상업적 흥행 성적과 별개로 평단과 관객의 혹평을 피하지 못하며 영화의 완성도와 흥행은 별개라는 것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완성도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마블과 달리 매번 혹평을 면치 못했던 DC 영화의 뒤를 이으며 'DC가 또 DC했네'라는 조롱까지 당했다.'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이름의 속편으로 다시 돌아온 영화는 전편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1편과 큰 연관성이 없이 다시 시작하는 '리런치' 무비다. 전편의 혹평과 조롱을 지우기 위해 절치부심에 나선 프로젝트다. 특히 DC는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시킨 제임스 건 감독에게 맡겼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MCU 영화 중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바탕으로 팬덤을 이끌며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슈퍼히어로 무비였기 때문에 그가 연출하는 이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리런치 영화이니 만큼 출연진도 대폭 변경됐다. '스어사이드 스쿼드'라는 빌런 팀을 꾸린 수장 아만다 윌러 국장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캡틴 부메랑 역의 자이 코트니, 현 DCEU(DC 확장 유니버스)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캐릭터인 할리 퀸 역의 마고 로비를 제외하고는 모든 멤버가 새로 꾸려졌다. 블러드스포트(이드리스 엘바), 피스메이커(존 시나), 조엘 킨나만(릭 플래그), 플카도트맨(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술 소리아(앨리스 브라가) 등 DCEU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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