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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지현우와 동굴 키스신, OK 받고도 한번 더 촬영"…고두심, 거침없는 고수위 토크('옥문아들')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30 08:16

수정 2021-06-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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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와 동굴 키스신, OK 받고도 한번 더 촬영"…고두심, 거침없는 …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고두심과 지현우가 3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선보인 애정 연기에 대해 솔직 과감하게 이야기 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 '빛나는 순간'의 두 주연 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출연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와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70대 노년 여성과 30대 남성의 파격적인 로맨스를 다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현우와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고두심은 50년 만에 본격 멜로 연기를 처음 해봤다면서 "내가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애 딸린 엄마 역을 맡았다. 지금까지 작게 멜로를 하다 대어를 낚은 것"이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지현우는 쉽지 않은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처음 딱 보고, 나는 이 캐릭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렇지만 관객 분들은 편견을 가지지 않고 바라볼 수 있을까 걱정됐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지현우는 자신이 만난 최대 연상에 대해 "7살 연상"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동굴 안에서 벌어지는 애정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고두심은 "영화 속에서 키스 정도는 기본"이라면서 "동굴에 들어가면 숫자가 안보인다. (동굴 속이라 소리가) 울리든 말든 상관 안했다. 키스신이 한 번에 OK가 났는데 내가 한 번 더 가자고 했다. 너무 좋으니까"라며 수위를 넘나드는 69금 토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현우는 "애정신에 여러 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처음에는 격정적인 버전이 있었고 다음에는 소녀 감성으로 총 두번 촬영했다. 영화에는 소녀 감성 버전이 나왔다"고 부연했다.지현우는 시나리오에 표현된 '젊은 육체'라는 말 때문에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했다고 밝혔다. "일단 뱃살이 있으면 안됐다. 제주도에서 식단 조절을 하면서 촬영을 했는데, (고두심) 선생님이 제주도 출신이라 맛집도 많이 알고 지인분들이 현장에 매번 맛있는 제주 음식을 가져다 주셨다. 식욕 참는게 힘들었다"고 전했다.

고두심과 지현우는 배우 데뷔 후 첫 키스 상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고두심이 첫 키스신 상대가 박상민이었다고 밝히자 MC들은 "그때부터 연하남 킬러"라고 말해 웃음음 자아냈다. 그리고 고두심은 "자유부인 역할을 했었다"라며 "애마 부인 역할도 들어왔었는데 애마 부인은 도저히 못하겠더라. 자유부인은 했었다. 신 자유부인"이라고 전했다.

지현우는 첫 키스신 상대는 이수경이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그를 스타로 만들어줬던 드라마 '올드미스다이어리' 속 예지원과의 자동차 키스신이었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키스신을 찍을 때면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면서 "양치도 해야 하고 언제 찍는지 파악해서 식사 시간을 생각한다. 파 양파가 들어간 음식도 안 먹는다"라고 말했다. 지현우는 "키스신을 촬영할 때 모두 숨을 죽이고 있으니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우리 소리만 들린다. 그래서 상황에 몰입을 해야 한다. 주변을 신경 쓰다보면 연기 호흡이 불편해진다"고 말을 더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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