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혼을 앞둔 가수 이지훈이 14세 연하 일본인 예비신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이지훈은 10월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히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지훈의 웨딩화보가 공개됐고, 이를 보던 이지훈은 "제 입이 귀에 걸린 것 같다. 제가 봐도 찐 웃음이다. 당시 촬영해준 사진작가 형이 '너의 저런 표정은 처음 본다'고 했다. 일할 때는 가식적인 표정을 지었는데, 연인 앞에서는 진짜 웃음을 지어보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지훈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제가 가족과 많이 산다. 1층부터 3층까지 부모님, 형, 누나, 가족들과 어울려 산다. 저의 이상형 중 최고는 가족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지훈은 18명의 대가족이 한집에 모여 살며, 조카들만 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훈은 "연애를 하고 진중하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내가 가족애가 크더라. 가족을 품어준다는 마음을 느꼈을 때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비디오스타'에 출연한다고 하니 '오빠가 돋보이려고 하지 말고, 남을 돋보이게 해주는 배려있는 남자가 돼라'고 말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굉장히 성숙하다"고 자랑하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지훈은 웨딩 촬영 날 자연스럽게 프러포즈를 했다며 "노래를 하면서 깜짝 선물도 줬다. 그런데 최근에 프러포즈 얘기가 나왔다. '오빠는 언제 프러포즈 할 거냐'고 묻더라. 반지 대신 팔찌를 선물했고 무릎도 꿇었다. 계속 꿇고 있어서 도가니가 나갈 뻔했다"고 했다. 이에 박소연은 "반지를 선물해야 한다"고 했고, 이지훈도 "그 날의 이벤트로 받아들인 거 같다"고 했다.
이후 이지훈은 즉석에서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임창정의 '결혼해줘'를 부르던 이지훈은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심지어 "평생 나와 함께 해달라. 너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며 신부를 향한 멘트를 전하는 등 반지를 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이지훈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Timeless'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신곡인 'Timeless'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노래. 여전한 가창력 덕분에 보는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지훈은 이날 자신의 부캐릭터인 부캐 '리태리'를 공개했다. 곱슬머리 장발에 긴 가운을 착용하고 마초미 넘치는 성격을 선보여 마성의 매력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