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옥문아들' 고두심과 지현우가 키스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33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는 파격 멜로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고두심과 지현우가 출연했다.
이날 고두심은 "멜로를 안 해봤다. 나오자마자 아기 엄마 역할을 맡았다"고 했고, 김용만은 "고두심씨 하면 멜로를 찍었을 것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있죠?"라면서 "감독들이 눈이 삔거다"며 멜로에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멜로를 작게 했는데 이번에 크게 걸렸다. 대어를 낚은거다"며 크게 웃었다.
고두심은 '애정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우리는 동굴에 들어간다. 나이는 숫자다. 동굴 속에 들어가면 숫자가 안 보인다"며 "키스 정도는 기본이다"고 했다.
지현우는 대선배와의 멜로 연기에 대해 "저는 드라마를 하면서 멜로신이 항상 있었다"면서 "의외로 선생님이 긴장을 많이 하셨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키스신이 있었는데 한번에 OK가 났다. 제가 한번 더 가자고 했다"고 했고, 이에 고두심은 "너무 좋으니까"라며 갑작스런 69금 토크로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현우는 "여러가지 버전을 해놓으면 나중에 선택을 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선생님이 처음에 했던 버전은 격정적인 버전이었고, 두번째는 풋풋한 느낌이었다. 총 2번의 키스신을 촬영, 영화에는 소녀같은 풋풋한 버전이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이때 고두심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걱정되는 점도 털어놨다. 고두심은 "과거 현빈씨 엄마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한번은 얼굴을 쓰다듬는 장면이 있었는데 팬들이 욕을 엄청 달더라"며 "개봉 앞두고 얼굴 만진 정도가 아니다. 뽀뽀도 하고 할 거 다 했다. 지현우 팬들한테 맞아 죽을 각오를 해야지"라고 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요즘은 팬들이 그렇지 않다. 다 이해한다. 작품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고두심과 지현우가 호흡을 맞춘 영화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와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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