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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 "환승이별 경험 有"→"부모님 이혼 후 숨만 쉬며 사는 느낌" ('연애도사')[종합]

이우주 기자

입력 2021-06-29 22:47

수정 2021-06-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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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 "환승이별 경험 有"→"부모님 이혼 후 숨만 쉬며 사는 느낌"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애도사' 고우리가 가정사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에서는 배우 이채영, 고우리, 개그맨 서태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연애 고민을 의뢰했다.

고우리는 자신을 '이별 통보 전문'이라며 "상처 받기 싫어서 이별을 먼저 얘기한다"고 고백했다. 고우리는 "상처받는 걸 두려워한다. 상대가 변한다 싶으면 마음의 문을 빨리 닫아 버린다"며 "촉이 대부분 맞았다. 똥인지 된장인지 굳이 구별하고 싶지 않았다"고 이별 후 휴대폰 번호까지 바꾼다고 밝혔다.

고우리는 환승 이별을 당한 적도 있다며 "신경 쓰이던 여사친이 있었다. 확실하다는 결론을 혼자 내리고 상대에 이별을 통보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제가 의심했던 분과 잘 됐다더라"라고 털어놨다.

고우리의 마지막 연애는 1년 전. 고우리의 전 남자친구는 이채영처럼 개인 시간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었다며 이번에도 자신이 먼저 이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주 도사를 만난 고우리는 과거 열애사를 털어놨다. 고우리는 "상대의 마음이 다해서"라고 연인들과의 이별 사유를 밝혔다. 고우리는 "상처 받는 게 너무 힘들다. 방어 기제가 있는 것 같다. 사어를 받기 전에 미리 끊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우리는 "제 뜻대로 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고우리는 "아주 어릴 때 부모님이 헤어지시면서 제가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초등학교도 다섯 군데 전학 다녔다. 유년 시절에 항상 생각한 게 친구들은 자기의 목표, 꿈을 향해 달려가고 평범한 고민들을 하는데 저는 그런 고민도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고우리는 "'내가 결정해서 뭐해, 그대로 안 되는데'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제가 결정한다고 해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경험해왔다. 그래서 끝맺음이 약하지 않을까 싶다"며 "저를 돌봐줄 수 없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숨만 쉬고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전혀 알지도 못했다. 그런 걸 물어봐주는 사람도 없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난 뭐가 될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상처 받기 두려워하는 성격이 생긴 이유였다.

고우리는 "참는 게 습관이 돼서 연애는 오래 간 거 같다. 그래도 너무 참다 보니까 매력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답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채영은 마지막 연애가 4~5년 전이라고 밝혔다. 이채영은 "아직도 연애가 너무 어렵다"며 "현실이 사랑보다 우선시된 저는 현실을 쫓는 이기적인 선택들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거 같다. 문제나 오해가 생기면 상대와 해결하기 보다는 혼자 마음을 닫아버린다"고 연애 패턴을 고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채영은 "상대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아까워하면 안 되는데 아까워지더라. 그래서 연애를 못하게 됐다"며 자신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겨 연애를 잘 못했다고 밝혔다.

사주 도사를 만난 이채영은 결혼운에 대해 물었다. 사주도사는 이채영에 대해 "존중할만한 남자에 대한 동경이 있지만 문제는 웬만한 남자를 존중하기 힘들다"고 콕 집어 말했다. 이에 이채영은 "저와 인연이 됐던 분들은 다른 사람들의 존중을 많이 받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결별 이유에 대해 "연애를 하다 보면 본인 일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만나면 결혼을 많이 얘기하신다"고 털어놨다.

또 이채영은 "다른 건 다 참아도 거짓말은 못 참겠다. 놀고 싶으면 말해도 되는데. 바람을 필 거면 저와 헤어지고 가면 된다. 바람 피워도 된다. 말하고 가면 되는데 거짓말을 하는 건 비겁하다"고 쿨한 연애관을 밝혔다.

이채영은 "제가 만났던 분들이 다 좋으신 분들이다. 다들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홍현희는 "전 연인이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걸 아는 건 연예인이라는 거 아니냐"고 의심해 이채영을 당황하게 했다.

이채영은 올해 7~8월부터 상반기부터 결혼운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서 본 타로 결과 역시 이채영의 강한 결혼운을 꼽았다. 하지만 이채영은 아직까지 결혼에 대해 생각이 없었고, 타로도사는 '그럼 1~2년 후에 하시라. 결혼이란 걸 신경 쓰는 게 더 문제일 수도 있다"고 이채영을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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