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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혼기 넘긴 딸, 아들 같은 사위"…윤다훈, 딸 남경민 시집 보내는 시원섭섭한 마음(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29 14:26

수정 2021-06-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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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기 넘긴 딸, 아들 같은 사위"…윤다훈, 딸 남경민 시집 보내는 시원…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내 길 따라나선 딸, 아들 같은 사위." 배우 윤다훈(본명 남광우, 56)이 첫째 딸의 시집을 앞둔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다훈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이승수 감독, 무진영화사㈜ 제작)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번엔 잘 되겠지'는 폴리쉬, 토종닭, 오골계 등 닭이라면 자신 있는 소상공인 치킨집 사장이 거부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발견하고 에로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로 윤다훈의 7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참석한 윤다훈은 오랜만의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은 물론, 시사회 하루 전날인 28일 전해진 연극배우 남경민(34)의 결혼 소식에 쏟아진 많은 이들의 축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경민은 다음달인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두살 연상의 동료 배우 윤진식(36)과 화촉을 밝힌다. 남경민은 스포츠조선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함께 연기를 하면서 마음을 나눠왔고 서로 잘 이해해주는 편이다. 그래서 결혼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윤다훈은 이날 "어제 제 딸이 결혼한다는 기사가 나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라고 웃으며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 딸도 저를 따라서 연극도 하고 연기를 하고 있는데, 연극을 하다가 지금 저의 사윗감을 만나게 됐다. 다음 달에 결혼을 하는데, 저는 아들 같은 녀석을 알게 되고 같이 소주도 하게 돼 기쁘다. 같은 배우가 셋이다 보니까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딸이 서른살을 조금 넘겼는데, 얘가 20대일 때는 '어떻게 딸을 보내지? 시집 간다고 하면 내가 보낼 수 있을까?' '어떤 놈이 내 딸을 데려갈까' 생각했다. 똑같은 아빠 마음일 거다"라면서 "그런데 딸이 서른살을 넘기는 혼기를 넘긴 느낌이라 가벼운 마음이 든다"고 미소지었다. "딸의 결혼식날 눈물이 날 것 같냐"는 MC의 질문에 윤다훈은 "덤덤할 것 같다"면서도 시원섭섭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윤다훈은 인기 절정을 달리던 지난 2000년 MBC '세 친구' 출연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고등학생 딸을 둔 미혼부임을 고백해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다훈은 지난 3월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미혼부 사실을 고백할 당시를 떠올리며 "주변의 절친들은 제가 딸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세상이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런데 기사가 나와서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시트콤 팀에서는 캐릭터와 맞지 않으니 알리지 말라고 하더라. 알릴 거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고 했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한 후 방송에서 하차를 했는데, 정말 대한민국이 뒤집어졌다. 다들 저런 사위, 남편을 얻고 싶다고 하셨다. 광고도 더 많이 들어오고, 더 많은 사랑을 받고 그 시트콤도 계속하게 됐다. 제 딸이 정말 복덩이다"라며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남경민은 이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아버지가 요리를 잘하신다.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나왔다. 내가 아침밥을 차려줬을 때 아빠가 잘 먹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묘했다. 올해는 아빠 소망처럼 일도 많아졌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아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1987년생인 남경민은 지난 2010년 드라마 '센데렐라언니'로 데뷔, 이후 '학교 2013', '찬란한 내 인생' 등 드라마와 여러 연극에 출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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