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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첫방부터 티격태격"…'요섹남' 성시경, 백종원과 이런 케미는 처음이야('백종원클라쓰')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6-29 08:12

수정 2021-06-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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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부터 티격태격"…'요섹남' 성시경, 백종원과 이런 케미는 처음이야(…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전 세계를 휩쓰는 K대중문화. 이제 한식도 함께 한다.



28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가 첫 방송됐다. '백종원 클라쓰'는 '케이팝,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에 이어 이제는 한식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해외의 다양한 식재료로 제대로 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백종원표 한식 클라쓰가 펼쳐지는 프로그램. 첫 방송에서는 백종원과 성시경이 '한식 새내기들'과 함께 첫 번째 한식인 잔치국수를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백종원은 이날 방송에서 "외국인 사이에서 한식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히며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의 선봉장으로서 열심히 해주고 있으니 한식은 숟가락만 올리면 된다. 아티스트를 통해 한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지만 그 나라에 빠지는 건 결국 음식"이라고 말했다.그는 "외국인들이 '한국 가서 식당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근데 내가 말이 안 된다. 외국어가 잘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그런 백종원과 호흡을 맞추게 된 자타공인 원조 뇌섹남이자 요섹남 성시경. 그가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재방송을 보셔도 된다. 의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시경은 "그런 말, PD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다"고 받아치며 첫방부터 티격태격한 독특한 케미를 뽐냈다.

폴란드에서 온 매튜, 캐다다에서 온 에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온 CEO 출신의 라이언, 이란에서 온 에이딘, 포항에서 태어난 미국인 애슐리 선영 등 여섯명의 한식 새내기들이 백종원과 성시경에서 한식을 배우기 위해 나섰다.

이들에게 한식을 전수하기 전 백종원은 이탈리아 미슐랭 셰프이자 '한식대첩', '골목식당' 등에서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던 파브리를 만나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와 배우고 싶은 메뉴'에 대해 물었고, 그를 섭외까지 하는데 이르렀다.백종원은 한식 새내기들에게 "결혼식에 가면 잔치국수를 준다. 그 의미는 국수가 길어서 장수하라는 의미다. 그래서 우리 프로도 오래가자는 의미다"라며 첫 한식으로 잔치국수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업 내내 성시경은 사투리를 쓰는 백종원의 모습을 장난스럽게 지적하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한식새내기들의 요리 과정을 지적하고 수정하며 꼼꼼히 수업했다. 특히 각 나라에서 쓸 수 있는 재료들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요리 시작 2시간 30분이 지나도 진전이 없자 성시경은 "앞에 나가서 잔치국수 한 그릇 먹고 와도 되냐"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육수 붓기까지 장장 3시간의 시간 걸렸다. 성시경은 "기빨린다"라며 지쳐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완성된 요리는 그럴듯했다. 음식 맛을 본 백종원 역시 "내가 잘 가르치는구나"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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