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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의 아내'라는 말도 부족한 그들…팬덤까지 형성된 당당 '셀럽'

고재완 기자

입력 2021-06-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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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아내'라는 말도 부족한 그들…팬덤까지 형성된 당당 '셀럽'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단순히 스타의 아내가 아니다. '내조의 여왕' 호칭으로 부족한 그들이다. 이제 스스로가 당당히 '셀럽'으로 나서고 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중인 신화 전진의 아내 류이서가 대표적이다. 15년간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결혼 전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 류이서는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동상이몽2'을 통해 내조 뿐만 아니라 당당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SNS 팔로워수가 90만명에 달할 정도로 팬덤까지 형성됐다. 여느 연예인인 못지 않은 인기 덕분에 CF모델로까지 활약하고 있다.

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도 본격적으로 예능 활동을 시작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엄태웅의 아내로만 많이 알려졌던 윤혜진은 JTBC '해방타운'에 출연하며 인기를 키워가고 있다. 윤혜진은 '해방타운'에서 엄마 윤혜진이 아닌 여자 윤혜진, 발레리나 윤혜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여성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다시 발레를 하면서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나 블랙핑크 커버 안무를 연습하는 모습에서 그동안 잊었던 열정과 끼를 발산하면서 눈길을 끄는 것.

10년간 제약회사를 다니다 퇴사한 개그맨 박성광의 아니 이솔이도 셀럽 대열에 들어섰다.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동상이몽2' 등을 통해대중 앞에선 이솔이는 SNS에 77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다. 최근에는 CF와 화보 촬영 등을 통해 대중에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의 아내로 화제를 모은 이는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이다. 플로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하며 관심을 얻었다. 이후 유튜브에서도 활동하던 그는 여느 연예인처럼 CF에 출연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휘재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내가) 나보다 훨씬 많이 번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이들이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남편의 유명세로 인해 관심을 받았고 갑작스레 인기를 얻고 유명인이 됐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연예인들보다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정원도 층간소음 문제의 대처로 인해 거세진 후폭풍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윤리 잣대도 견고해지고 이에 걸맞은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추락할 수도 있다. 반면 정도만 걷는다면 부부가 동시에 대중의 사랑을 받는 기쁨을 꾸준히 누릴 수도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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