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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폭 의혹'에도 소속사 재계약→복귀 시동 거나.."'찌질의 역사' 검토 中" [종합]

김수현 기자

입력 2021-06-24 16:35

수정 2021-06-24 16:35

조병규, '학폭 의혹'에도 소속사 재계약→복귀 시동 거나.."'찌질의 역…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조병규가 새 드라마로 재기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조병규가 새 드라마 '찌질의 역사' 제안을 받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찌질의 역사'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김풍작가가 글을, 심윤수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청춘들의 이불킥 이야기를 담으며 네이버에서 연재됐고, 웹툰이 인기를 모으며 2017년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조병규가 제인 받은 역할은 주인공인 서민기 역. 서민기는 국문과 1학년으로 피 끓는 스무살의 급발진과 어설픔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찌질의 역사'는 조병규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찌질의 역사'는 김풍 작가가 대본을 쓰고 영화 '공조'와 '창궐'을 만든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앞서 조병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 됐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며 배지 등을 증거로 내세웠다. 그는 "'조병규 학교폭력'을 검색하니 오히려 널 감싸고 피해자들을 허언증 취급한다"고 토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영어공부를 위해 갔던 뉴질랜드에서 조병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글쓴이는 16세 때 조병규의 말에 대꾸를 하지 않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점심시간 동안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병규가 음담패설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후 소속사 측은 "당사가 2월 17일 오늘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했다.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며 "이에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상황이 일단락 됐다.

조병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건가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병규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장 과정 중에 모두와 성인군자처럼 친하게 산 사람도 아니다"면서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고 폭행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나도 피해자인가?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배우라는 꿈이 없었던 시절 사실이 아닌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하나. 이런 부분이 문제라면 사과하겠다"고 토로했다.

조병규는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다"며 "손해를 본 금액.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신적 피해? 폭로 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는 감정 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인가?"라고 물었다.

이후 조병규는 지난 23일 현재 몸 담고 있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체결했다. 당시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병규와 신뢰를 바탕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며 "조병규가 '경이로운 소문' 종영 직후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병규는 KBS2 '후아유 학교 2015'(2015)로 데뷔한 후 '뷰티풀마인드'(2016), '7일의 왕비'(2017), JTBC '청춘시대2'(2017), KBS2 '란제리 소녀시대'(2017) 등에서도 얼굴을 알리며 활약했다. 그의 활약이 두드러진 두 작품은 공교롭게도 높은 시청률 성적을 거두며 사랑을 받았다.

JTBC 'SKY캐슬'의 차기준으로도 한 차례 주목을 받았고, SBS '스토브리그'(이신화 극본, 정동윤 연출)로도 인기를 끌며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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